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90809971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5-09-03
책 소개
목차
서문: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프롤로그: 봉인된 세계, 또 다른 지구의 거대한 생태 실험
1장 70억의 인구를 책임지는 토양
2장 빛에서 온 생명, 식물에서 답을 찾다
3장 종의 상실이 인류를 위협한다
4장 벌이 사라지면 인류가 살 날은 4년뿐
5장 독수리가 사라지자 의료비만 증가했다
6장 물, 1퍼센트의 3분의 1이 세계 경제를 굴리다
7장 과소비되는 바다의 풍요
8장 바다 행성, 풍요로운 밭
9장 미래를 위한 색다른 보험, 산호초와 맹그로브 숲
10장 자연 건강보험
11장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주류 경제학의 잘못된 시선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책속에서
그깟 조그만 굴이 바다를 청소하는 임무를 한다니 가당키나 할까 싶지만 보통 크기의 굴 한 마리가 매일 200리터가 넘는 물을 걸러낸다. 그렇다면 (평방미터당 많아야 보통 크기의 굴 15마리와 어린 굴 15마리가 있다고 가정할 때) 1헥타르의 굴초가 매일 걸러내는 물은 올림픽 규모의 수영장 20개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니며, 바로 그 점 때문에 굴은 몇 주 몇 달 만에 연안 지역의 수질에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벌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인간이 살 날은 4년밖에 남지 않게 될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제아무리 종말론을 믿고 비관적인 생태학자라고 해도 이 생각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힘들것이다. 이 천재는 인간의 경제에서 차지하는 꽃가루받이의 근본적 중요성을 정확히 꿰뚫어보았던 것이다. 다행히 아인슈타인의 예언을 굳이 시험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우리에게는 전 세계의 꽃가루 매개자 집단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그 방향으로 실질적이면서 간단한 조치에 투자하기만 하면 된다.
두 저자는 박새들에게 둥지 상자를 제공해 과수원의 애벌레 피해를 줄일 경우 아주 적은 비용으로 손상되지 않은 사과 수확을 늘릴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렇게 해서 늘어난 사과 수확량은 매년 헥타르당 1톤이 넘는다. 게다가 살충제 사용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과일 재배업자에게도 이로울 뿐만 아니라 (중독 위험성을 감소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야생생물에게도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