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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17세

성스러운 17세

이경화 (지은이)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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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17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성스러운 17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082872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01-21

책 소개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 시리즈. 특별하고 싶지만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여고생 미소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었다 헤어나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이경화는 아이들이 지질하다고 여겨 외면해 온 속마음(욕망)들을 꺼내 볕을 쬐어 주고 바람을 쐬어 준다.

목차

제1장 아담의 유혹
세 개의 십자가
천사 또는 미친 새끼
불 꺼진 미래
끝나지 않는 시련
아담의 유혹
피하고 싶은 진실
돌아온 십자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건전하고 순결한

제2장 불신 지옥
길 잃은 어린 양
마귀가 창궐했도다
어린 양에겐 목자가 필요해!
시시하고 시시하고 시시하도다

제3장 진흙 인간의 꿈
아버지의 품에서
업장 소멸의 길로
또 한 마리 어린 양이
최악의 방해꾼
희망
늘신놀신하신하라

제4장 구원
드러난 비밀
대체 왜?
쾌락의 성지
다시 심장이 뛴다
난생 처음 프러포즈
내 우주의 중심 이동

제5장 사라진 십자가
괴물 사냥
나의 성스러운 아이

저자소개

이경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네 책방에서 청소년들을 만나며 작가로 지내고 있습니다. 제9회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동안 『담임 선생님은 AI』 『진짜가 된 가짜』 『저스트 어 모멘트』 『지독한 장난』 등 다수의 작품집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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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불공평하다. 나는 왜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계속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예은이 엄마는 전신 마사지를 받으러 다닌다는데, 왜 우리 엄마는 얼굴 마사지 한번 받은 적이 없는 걸까? 설희 아빠는 일요일마다 골프를 치러 다닌다는데, 왜 우리 아빠는 엄마한테 담뱃값 아끼라는 소리나 들어야 하는 걸까?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빠지고 싶어서 그렇게 안달을 하는데, 나는 왜 학원에 가지 못해서 안달하는 것일까?


나는 열심히 살고 싶었다. 어쩌면 부모님이 나를 강하게 키워 주기를 바랐던 것 같다. 부모님은 먹고사느라 늘 바빴고, 바쁜 걸 미안해하며 나한테 특별히 많은 걸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나를 이해하려고 드는 부모님이 답답했는지도 모른다. 성공한 스포츠 선수들의 부모들이 그랬듯이 가혹해도 좋으니까 내가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어 주기를 바랐다. 내 의지가 어디까지인지, 내가 얼마만큼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경험해 보았으면 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나는 번번이, 아주 쉽게 유혹에 굴복했다. 알고 있다. 내 머리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걸. 아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걸. 그래서 주님에 의탁했다. 주님께 기도하면 의지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았다. 뭔가 믿고 의지할 것이 있다는 게 좋았다.


나는 평소에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이다. 유일하게 내 존재감이 드러나는 때가 성적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아이들은 ‘아, 저런 애가 우리 반에 있었지.’그런 눈으로 나를 돌아보고, 이전보다 조금은 더 친절하게 굴었다.
성적이 발표되고 나는 전보다 더 투명해져서 발이 땅에 닿는 감각도 없이 집으로 향했다. 김설희가 이마를 때리며 정신 차리라는 둥 무식한 소리를 해 대도 전처럼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민예은이 ‘공부도 못하는구나.’ 하는 눈빛을 보내도 얄밉지 않았다. 전철 화장실에서 아라가 사복으로 갈아입을 동안 똥 냄새를 맡으며 책가방과 쇼핑백을 들고 서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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