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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840325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5-05-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존재의 가치를 열망하라
『소유냐 존재냐』 ― 에리히 프롬
우울한 일 노예들의 행렬 | 소유하는 삶인가 존재하는 삶인가 | 오직 지금 여기에서 살라
소비하지 않을 권리
『소비의 사회』 ― 장 보드리야르
오늘은 또 무엇을 소비했는가 | 끝없이 이어지는 소비 훈련 | 소비자는 결국 자기 삶을 소비한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쓰레기로 만드는가
『쓰레기가 되는 삶들』 ― 지그문트 바우만
허망하고 불안한 관계 | 설계 강박증에 빠진 현대인 | 잉여인간들 |
우리가 갈 곳은 쓰레기 처리장뿐인가
자기 감시로부터의 자유
『감시와 처벌』 ― 미셸 푸코
왜 죄수를 공개 처형하는가 | 내가 나를 감시하는 사회 | 감옥의 실패, 감옥의 성공
배제와 포함의 정치술
『호모 사케르』 ― 조르조 아감벤
권력은 생명까지 통치한다 | 추방당하는 존재들 | 공포와 무관심의 악순환
권력은 군중을 어떻게 길들이는가
『군중과 권력』 ― 엘리아스 카네티
군중의 오래된 욕망 | 뿌리 깊은 흑백논리 | 권력은 우리의 무지를 먹고 자란다
친절하고 너그러운 자본주의의 가면
『제국』 ― 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
새로운 제국의 탄생 | 체 게바라도 돈벌이가 되는 세상 | 썩을수록 강해지는 자본주의 |
다중이여, 연대하고 행동하라
긍정하는 노예의 삶을 부정하라
『일차원적 인간』 ―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머릿속까지 관리하는 사회 | 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노예 | 행복 최면에서 깨어나라
사유의 힘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한나 아렌트
어느 평범한 사람의 죄악 | 타인의 고통을 모르는 괴물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라
편견과 이데올로기의 탄생
『오리엔탈리즘』 ― 에드워드 사이드
서양이 꾸며 만든 동양 | 우월의식으로 가득찬 거짓 신화 | 내 안의 오리엔탈리즘
자기 무시로부터의 해방
『무지한 스승』 ― 자크 랑시에르
좋은 스승의 조건 | 바보 만들기 교육 | 우리는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학교 밖에서 공부하라
『학교 없는 사회』 ― 이반 일리히
학교는 마땅히 가야 하는 곳인가 | 기회 배분을 독점하는 교육기관 | 참여가 곧 공부다
삶을 사랑하라, 창조하라, 긍정하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신의 죽음을 딛고 우뚝 선 초인 | 영원회귀하는 존재의 수레바퀴 | 삶이여, 좋다! 다시 한 번!
환영에 맞서 진리를 붙들어라
『윤리학』 ― 알랭 바디우
선을 실천하는 윤리 | 생존하는 동물에서 저항하는 인간으로 |
결코 두 번은 믿지 않을 것을 사랑하라
공존과 변태를 꿈꾸는 철학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아는 것은 상처받는 것 | 모두를 위한 여성주의 | 다른 현실, 다른 삶을 위한 공부
불안한 사랑과 작별하는 법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 울리히 벡·엘리자베트 벡-게른스하임
사랑할 자유가 낳은 혼돈 | 사랑교 모태신자들 | 열린 가족 공동체와 우정의 관계망
동물과 인간의 평등을 위하여
『동물해방』 ― 피터 싱어
우리에게 동물을 학대할 권리가 있는가 | 인간을 위해 희생당하는 생명들 | 식탁 위의 시체
앎, 함, 삶의 순환
『앎의 나무』 ― 움베르토 마투라나·프란시스코 바렐라
인식의 출발점 | 세상은 관찰자를 통해 구성된다 | 구조접속과 자기생성 |
배려하고 연대하고 사랑하라
무지의 장막을 걷어내라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 슬라보예 지젝
가난한 사람이 부자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 | 냉소주의라는 이데올로기 |
환영에 가린 실재와 직면하는 용기
사회적 금기를 위반하는 에로티즘
『에로티즘』 ― 조르주 바타유
잠들 줄 모르는 욕망 | 자아의 연속성을 위한 변신과 와해 | 금기 위반의 쾌락
참고도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독서의 충격 속에서 우리는 생각하기 시작한다. 남들 다 읽는 책을 읽지 않고 내 삶에 횃불처럼 다가오는 책을 손에 쥘 때 조금이라도 ‘자유’가 생긴다. 자유는 내가 부자유했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좋은 책은 나의 허영을 무너뜨리며 부자유를 일깨워준다. 책을 읽는 만큼, 정신에 진동이 이는 만큼 삶은 자유로워진다. 공부는 자유로운 삶을 위한 안간힘이다.
소비는 어느덧 즐거움이나 권리가 아니라 의무가 되었다. 소비는 이제 사회적 노동이다. 우리에게 상표를 고를 자유는 있을지언정 끝없는 소비에서 벗어날 자유는 없다. 소비에 대한 자유가 강제되는 사회에서 계속 소비하지 않고 살기란 여간해서 힘들다.
사람을 이용만 하고 버리는 세태 속에서 우리는 언제 버려질지 몰라 두려워한다. 헤아릴 수 없는 잉여들이 생겨나고 인간쓰레기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나도 그런 존재가 될까봐 전전긍긍한다. 안간힘을 쓰더라도 경제구조상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인간쓰레기가 된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열심히 살지만 우리의 하루하루가 불안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