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길

시집 머리에
작품해설: 박효석

개개비
이른 봄
할머니 흉내
천국,그 별똥돌의 영혼
당신의 외출
겨울 포도
이웃
한여름은 밤에도 덥다
지지대 노송
만나면
갈잎이라 부르리라
꿀벌의 노인
눈을 씻는 당신
농사꾼
삶이
꽃처럼
공원 길<1>
공원 길<2>
공원 길<3>
공원 길<4>
그 후의 아침
공원에도 샛길이 있다
가을 해
자연을 닮아가는
맹꽁 맹꽁 맹꽁 맹공
아까시꽃
송편
잊혀진 방
나무젖가락
의자
하루는 서 있지 않다
하늘 등
관악산에서
가족사진
닭
허무는 날
축
자네
이장님
내릴 때까지는
박사 학위
나더러
플라타너스 나무
여름 끝 비
물렀거라, 대원군 행차시다
양지
암
날아오르는 종다리는
죽을 놈
짝꿍
눈
첨작
있는가 하면
강포
가을 비
나비의 봄
강아지 키워 보려무나
깻잎
당연
걸레
등나무 그늘 아래
더
바람 소리 새들의 노랫소리, 동산에는
황국
참깨
카푸치노 향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