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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8899098510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5-01-13
책 소개
목차
신화로 세계를 만나자
지은이의 말
제1부 내 복에 산다
1. 마마를 주는 손님신
2. 곡식을 지켜 주는 칠성신
3. 내 복에 산다, 가믄장아기
4. 제주도로 든 뱀신
운명을 알아다 준 신, 오늘이
제2부 가정은 어떻게 지켜지는가
1. 서천 꽃밭으로 간 할락궁이
2. 황우양씨 부부의 사랑
3. 사랑은 바람 같은 것
4. 사랑을 위해 죽은 청정각시
자식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끈
제3부 갈등은 영웅을 만든다
1. 소도 통째로 돼지도 통째로
2. 자청하는 여신
3. 주술사 백주님과 금상님
4. 음식문화의 차이는 갈등을 부른다
5. 백마 백 필을 진상하라
6. 내가 심방이면 영험이 있느냐
7. 액을 막아주는 무신 군웅
백두산 천지를 지키는 백 장군
덧붙이는 글
신화로 만나는 우리
조금만 알면 훨씬 더 흥미로운 우리 신
우리 구전신화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청비는 위쪽 개울로 들어가고 문도령은 아래쪽 개울로 들어갔다. 자청비는 가만히 문도령의 거동을 보았다. 문도령은 위 아래로 홀딱 벗어두고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 자청비는 윗도리만 벗고서 씻는 척 마는 척 물소리만 내다가 버드나무 이파리를 끊어 글을 썼다. '눈치 모른 문도령아, 멍청한 문도령아. 삼 년 동안 한 이불 속 잠을 자도 눈치 모른 문도령아.'
자청비는 버드나무 이파리를 아래 개울로 띄워 보내고는, 웃옷을 입고 쉬지 않고 아버님께 달려갔다. 목욕하던 문도령은 버드나무 이파리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는 '이상하다'하고 싹 펴 보더니, 황급히 옷을 입는다는 것이 윗도리는 어깨에 걸치고 아래옷은 한 가랑이에 양다리를 집어 넣은 채 개울 밖으로 나왔다.... 문 도령은 엎어지며 자빠지며 자청비를 따라갔다. - 본문 169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