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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90985682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I. 12세기 오툉 대성당의 <최후의 심판>
: 새로운 대중매체로서의 팀파눔 조각
II. 13세기 <최후의 심판>에 나타난 카페왕조의 왕권 강화 이미지
III. 14세기 스크로베니 예배당의 <최후의 심판>
: 지옥 모티프를 중심으로
IV. 15세기 로히르 판 데르 베이던의 <최후의 심판>
: 죽음과 구원의 서사시
V. 15세기 플랑드르 제단화와 사이코스타시아
VI. 16세기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 전통의 계승과 혁신의 모티프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양한 기독교 도상이 로마의 카타콤 벽화와 석관 부조를 통해 탄생하던 초기 기독교 시절 <최후의 심판> 도상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최후의 심판> 도상이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의 팀파눔과 실내 벽화에서 총체적으로 구성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를 갖추기까지는 수백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다양한 성서 내용과 예배 의식, 그리고 성직자들의 설교와 신학자들의 저서에 영향을 받으며 도상의 형식이 확립된 것이다.
대부분 문맹자이던 당시 서구 기독교 사회에서 팀파눔에 부조로 새겨진 <최후의 심판> 도상은 기독교인과 순례자들에게는 ‘돌에 새겨진 성경’으로서 강력하고 충격적인 대중매체 역할을 했다.
13세기 초, 전성기 고딕 양식기의 미술작품인 파리 노트르담과 아미앵 대성당의 <최후의 심판>을 통해 옥좌에 정면을 향해 앉아 있는 그리스도와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 모아 죄인을 위해 간구하는 데이시스와 같은 형식이 중앙집권적인 왕권 강화책을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데 있어 얼마나 효과적이고 강력한 시각적 매체로 이용되었는지 잘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