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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아프리카여행 > 아프리카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1016194
· 쪽수 : 398쪽
· 출판일 : 2008-02-20
책 소개
목차
감사하고 또 감사한 분들
1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풍경
사막 앞에서
나귀 주둥이는 왜 하얄까?
아틀라스산맥을 넘어
사막에서 쫓겨난 검은 발
자연이 빚어낸 걸작
사랑이란...
와르글라의 왕 아메르
무시무시한 자칼의 발자국
천국과 지옥 사이
사람아! 사랑아!
오아시스의 헤픈 여인네들
음자브를 탈출하라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날 울린 사파리 버스
2막 거부할수록 매혹적인 사하라
금단의 땅 타만라세트
꾀 많은 어린 양
감히 날 배신해!
사막을 사랑한 남자
드디어 니제르 땅으로
진실은 이 안에 있다
사막의 전사 투아레그족의 비극
남쪽 사헬을 향해
3막 사막은 부족함으로 소중한 것을 가르친다
내 사랑 니아메
사막을 벗어나 강으로
인샬라!
니제르강물에 몸을 맡기고
진실과 거짓의 여행
팀북투는 건너뛰고
도시의 유목민
리뷰
책속에서
뜨거운 사막에서 탈수증에 걸리면 우리 인체는 부족한 수분을 혈관에서 끌어오려고 기를 쓴다. 그 결과 피는 탁해지고 기능장애가 온다. 몸 안에서 생성된 열기를 제대로 바깥으로 배출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것은 이 배출되지 못한 열기다. 체온이 급속하게 올라가면서 경련이 일면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라디에이터 냉각수가 바닥나자 벨기에 가족들은 걸신들린 듯 가솔린을 들이켜기 시작했다. 누구라도 이러했으리라. 이것을 전문 용어로 가솔린마시기petroposia라 부르자. 사하라 본토박이들 역시 극한의 경우 배터리산(*물과 황산의 혼합물로서 배터리에 쓰이는 전해질-옮긴이) 대신 차라리 가솔린을 마시라고 권했다.-본문 206p 중에서
사하라는 우아함이란 씨가 마른, 무모함과 불운이 넘쳐나는 땅이다. 그렇다 해도 여행가방과 약간의 현금과 버스표와 무쇠처럼 단단한 불굴의 의지만 있다면 능히 접근할 수 있는 땅이다. 날 매료시킨 것도 이런 단순성이다.
이제 지중해에서 시작해 남쪽 사바나 초지를 지나 서쪽 대서양 연안으로 둥글게 반원을 그리며 사하라 사막을 가로질러 나아가리라……. 박테리아조차 생존할 수 없는 땅, 죽은 시체가 볕에 말린 대추야자처럼 쪼글쪼글하게 말라붙는 땅. 광대한 이 땅에서 철새들은 외로움에 못 이겨 친구를 찾아 사람들 곁으로 포르르 내려와 앉는다.-본문 18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