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추는 춤

1부 뜨거운 손
넝쿨장미의 추억
개펄
고통의 신비
남한강가에서
나이아가라 강가에서
디즈니랜드 까마귀
내가 처음 본 뉴욕
언덕
안면도의 노을
초여름 산책
침엽수 잎이 흩날릴 때
지붕 위 은행나무 잎
겨울 비 일요일
꽃잎
벌어진 창살이지만
재즈에 반하여
꿈3
벽은 기도를 먹고
숯을 먹던 계절
부슬비는 굳은 마음을 녹이고
겨울잠 이후
사슬에서 풀려나
뜨거운 손
숫자 세기에 대하여
받아들이기
본래의 모습으로
호수
7월 월미도
제8요일
창가 은행나무 가로수

2부 수수깡 부수기
겉 다르고 속 다른
고야 떨어지는 소리
문종이에 스미는 햇살
고추 말뚝
까치 비닐
어머니가 남겨주신 실패
띠밭양지에서
건드리면 나는
즐거운 구속인가
손톱앓이
꿀벌이야기
숨은 딸기
김 약사는 휴가중
청국장과 함박눈
꼬부리진 첫 마디
작약동산
솎아내기
다이옥신을 공유한다
코발트블루 스탠드
나무 드러눕다
응급실 풍경
벼 가르마 타기
불 지피기
비행기에서 동사한 기니 소년들
수수깡 부수기
황토 별채
칡 줄다리기
살아남은 20세기
시체꽃
마지막 시갓
살구나무 빗
나판을 두드리는 오뚝이
남은 자

3부 다시 추는 춤
눈이여 오라
동물농장
아카시아 안개를 뚫고
장맛비 땅거미에 라흐마니노프를
오빠의 편지
야간운행
안개지역
안전지대는 어디에
해바라기
오늘도 재를 넘어야 하나
고개를 숙이는 자와 숙이지 않는 자
다시 추는 춤
꼬부라진 첫마디2
파리 행 유로레일 안에서 가난 실천
앞산에서 길을 잃다
폼페이 최후의 날
초겨울 어머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