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042582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프리드리히 대왕 10
제왕교육이 싫어 이중생활
손 문 20
우상을 깨트린 행동파
콘라드 아데나워 30
친구도 없는 공부벌레
우 탄트 38
미얀마의 ‘엄친아’ UN사무총장이 되었네.
아이작 뉴턴 48
꼴찌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
토마스 에디슨 58
공부 못해 학교에서 쫓겨난 발명왕
마담 퀴리 66
첫사랑의 아픔을 빈민교육으로 승화
빌헬름 라이프니츠 76
목판본이 뚫어져라 공부한 공부의 신
프리드리히 니체 84
창녀에게 성병을 옮은 아기목사
알렉상드르 뒤마 94
창녀를 두고 아들과 다툰 인기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04
사교성 없는 간질병 환자
헤르만 헤세 114
학교 부적응 문제아
니콜로 파가니니 122
도박과 여자에 미친 연주자
클라라 슈만 136
남자 때문에 아버지와 법정 다툼
마리안 앤더슨 148
인종차별 이긴 흑인영가의 대모
로트렉 몽파 160
다리병신 난쟁이 화가
파울 클레 170
춘화 그리려고 자퇴한 불량학생
이브 몽땅 180
스타가 된 미용실 보조
이사도라 던컨 192
선생도 이긴 고집불통
저자소개
책속에서
황태자 프리드리히는 아버지 몰래 베를린의 어느 은행에서 4천 탈렌트를 얻었다. 그렇게 얻은 빚으로 베를린의 후미진 거리에 낡고 허름한 집을 한 채 얻었다. 그리고 거기서 이중생활을 즐겼다.
고급 황태자 복을 스스로 ‘죽음의 수의’라고 욕하며 벗어던졌다. 그리곤 몰래 맞춰두었던 평상복으로 갈아입고는 보통 사람들처럼 지내는 평범한 시간들을 즐겼다. 궁중생활이 너무 엄격하여 지겹고 괴로운 나머지 황태자의 지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아무리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황태자란 지위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인가 보다. 프리드리히 대왕
그런데 친구들이 갑자기 시키지도 않았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경건하고 엄숙하게 그 흉측한 흙덩이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렸다.
손 문은 울화통이 치밀었다. 방금 전까지 제법 진보적인 의견들을 피력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무식한 미개인처럼 행동하는 것이었다. 손 문은 친구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그게 뭐하는 짓들이냐고?”
“아니, 넌 몰라서 묻는 거야? 이 북제신은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란 걸 모른단 말이야?”
“뭐? 수호신!” 손 문
“뭐 저런 지독한 녀석이 다 있어?”
“저렇게 공부만 해서 얼마나 높은 자릴 해 먹겠다는 거야?”
“두더지가 땅만 파듯 평생 책만 파라고 내버려 둬!”
“공부하는 자여, 그대는 평생 공부만 하라!”
“가엾다, 불쌍한 청춘이여!”
친구들이 비웃은들 어떠랴! 그런 아데나워의 집념이 결국 일국의 수상에까지 오르게 하지 않았는가! 콘라드 아데나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