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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04285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2-10-04
책 소개
목차
_ 세 번째 시(모음)집을 앞세우며 · 4
_ 서시, 그 두 번째 이야기 · 6
절반의 서書 · 12
공존의 고통 · 14
산길 · 16
라면, 그 호흡呼吸의 랜드마크landmark · 17
봄2 · 18
잔 · 20
겨울 기억 · 21
시월애始月愛 · 22
황진이 · 24
단 하루만이라도 그대를 잊고 살 수 있다면 · 28
황토현 길목에서 · 29
나의 본능도 하나의 사례일까 · 32
내 아버지의 바다, 섬 그리고 시 · 34
욕정 · 36
여백 · 38
봄1 · 40
꽃 · 42
휘파람 · 43
침묵 · 44
비트겐슈타인의 고통을 기리며 · 45
볼룹타스Voluptas · 46
그녀는 내 소거들 속의 한 개념이어야만 한다 · 48
꿈 - 새벽에 소녀를 만났다 · 50
볼룹타스Voluptas2 · 51
거울앞에서있는앵무새처럼-이모든이야기는시인이상李箱으로부터시작되었다 · 54
계절季節-이야기 하나, 시인詩人 정지용鄭芝溶으로부터 시작되다 · 56
한 수의 시詩를 위하여 · 57
서신 · 58
꿈, 행복하지 않은 · 59
비스듬한 · 60
입맞춤 · 61
고갈을 꿈꾸며 · 62
악몽, 아침을 깨우는 환상, 그러나 · 63
불안한 새벽 · 64
낙엽 · 65
헤어짐의 뒤안길에서, 하나의 철학을 완성시키다 · 66
죽음을 배운다는 것 · 68
숨, 그녀에게로 향한 계절 · 70
페르소나 · 72
신비, 보이지 않음으로 · 74
아니짜 –변하고, 변하고, 변한다 · 76
별바라기 · 77
해후 · 78
낙조, 그 눈부신 섬의 · 79
두 개의 밤 · 80
별 아래에서 · 82
어떤 에세이 · 84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격려의 글 · 86
여운 시餘韻詩(revised version)-‘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의 답가 · 88
헤르만 헤세를 기리며 · 90
낡은 서랍 속의 시간 · 91
Loving crescent moon · 94
시월애始月愛 · 95
On the road to Hwangtohyeon · 98
황토현 길목에서 · 99
Is my instinct an example · 106
나의 본능도 하나의 사례일까 · 107
Fallen leaves · 110
낙엽 · 111
If I can forget about you for just only a day · 114
단 하루만이라도 그대를 잊고 살 수 있다면 · 115
flower · 116
꽃 · 117
In honor of Wittgenstein's suffering · 118
비트겐슈타인의 고통을 기리며 · 119
An anxious dawn · 120
불안한 새벽 · 121
Epistle · 124
서신 · 125
Oblique · 126
비스듬한 · 127
Kiss · 130
입맞춤 · 131
Anitya -it changes, changes, changes · 132
아니짜 –변하고, 변하고, 변한다 · 133
Persona · 134
페르소나 · 135
Mystery, an invisible being · 140
신비, 보이지 않음으로 · 141
Loving star · 144
별바라기 · 145
Reunion · 146
해후 · 147
Two nights · 148
두 개의 밤 · 149
Even though be dazzling sunset on the island · 152
낙조, 그 눈부신 섬의 · 153
Under the stars · 154
별 아래에서 · 155
A dream, not happy · 158
꿈, 행복하지 않은 · 159
An essay · 162
어떤 에세이 · 163
Mountain path · 166
산길 · 167
A glass · 168
잔 · 169
Spring2 · 170
봄2 · 171
Winter memory · 174
겨울 기억 · 175
저자소개
책속에서
Loving crescent moon
A faded shade that can't be darkness
waiting for the breeze that’s gone
lone alley left alone after exhaustion of memories
although it's unfamiliar now
the lonely child goes over the hill to the forest
the nest was already weak and child couldn't get out of his mom's arms
’ll never come back
but the voice that feels like it's going to come back
a kid who stayed up all night at dawn
put a noisy tired face behind him
he lost his heart in the alley that he just left
where there's no trace
when the word ‘longing’ turns into a poem, it fills the front yard in winter
abandoned words
wishing I were dead, because of missing you so much
being want to waste my time in the most useful way
the owner of my winter, she whom I'm looking forward to
love that should have been a mission
all the cities hurry up and return home
when being changed the night of Seoul into the moon of Jeju,
the child’s parting became a tears
when a mysterious spider web is created under the sky
it only rains in summer
it only snows in winter
calluses got stuck in my wait, and now I’m always alone and holding out
bloody muscles
시월애始月愛
어둠이 될 수 없을 빛바랜 그늘
떠나간 봄바람을 기다리며
기억의 소진 끝에 홀로 남겨진 쓸쓸한 골목
이젠 낯설기만 한,
쓸쓸한 아이는 언덕 너머 숲으로 향하고
보금자리는 어느덧 쇠약해져 엄마의 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돌아올 수 없을
하지만 다시 돌아올 것 같은 목소리
동이 트면 밤을 꼬박 지새운 아이는
소란스레 피곤해진 얼굴을 뒤로 하고
방금 떠나온 골목에 마음을 잡혔다
남아있지 않을 흔적
보고픔이 시詩로 변하면 앞마당에 들어차는 동冬
폐기된 언어
너무 그리워 차라리 죽었으면 싶을
가장 쓸모 있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
늘 예감이 기대되는 내 겨울의 주인은 그녀
사명使命이 되어야 했을 사랑
모든 도시가 귀향을 서두르며
서울의 밤을 제주의 달로 갈아입을 때
아이의 별別은 눈물이 되었다
하늘 아래 신비의 거미줄이 드리워지면
긴 여름에 목비 내리기만
긴 겨울에 눈 내리기만
기다림에 굳은살이 박여 이젠 늘 혼자 되어 버티고 있는
핏빛 근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