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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1075603
· 쪽수 : 333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4
1. 어쩌면, 내가 선택한 운명
목소리 11 / 초대 14 / 출발 16 / 어쩌면, 내가 선택한 운명 19 / 그때와 다른 점 22 / 모두의 평화, 모두의 자유 23 / 멋진 여행, 멋진 인생! 28 / 미쳤지, 이런 델 오고 싶어 하다니! 29 / 그래도 나는 행운아 35 / 순례자들과의 만찬 37 / 유쾌한 바바리안, 앤디 아저씨 41 / 통곡하며 걸은 새벽 44 / 내게도 쓸모가! 50 / 울고 넘은 용서의 고개 54 / 순례자 놀이 59 / 오늘의 환대 63 / 느릴 수 있어 좋다 66 / 어느 추운 밤 69 / ‘내 것’이라는 생각 71 / 두려움이 낳는 것들 76 / 허락되지 않는 목표 78
2. 다 똑같이 아름답다
괜찮아, 다 괜찮아 85 / 외계인 89 / 호스피탈레라의 호스피탈레라 93 / 고향 98 / 선생님께 102 / 네가 먼저 도와야 한다 106 / 느리지만 넌 항상 목적지에 닿지 않니 110 / 받아들이는 연습 115 / 언제나 너 자신에게 친절해야 해 120 / 휴일 124 / 숲에서 받은 위로 127 / 옳다고 믿는 대로 128 / 순례자가 된다는 건 132 / 통증의 메시지 136 / 새똥이 준 행운 142 / 평범하지 못한 사람들의 길 146 / 오늘의 천사 148 / 두 가지 조언 151 / 메세타를 지나는 방법 153 / 전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요 156 / 다 똑같이 아름답다 161 / 마이 웨이 166 / 꽃미남 친구들 171 / 이건 네 까미노야 175 / 전조 179 / 나락, 그리고 빛 181 / 천사가 남긴 선물 183
3. 지도에도 없는 마을
그분의 방식 191 / 모든 것이, 하나 194 /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200 / 다시 걷는 기쁨 204 / 떠나고 놓아 보내고 210 / 우린 모두 쉬운 길을 알고 있지 214 / 더 바랄 게 없나이다 217 / 치유의 눈동자 220 / 안쓰럽고 곱고 사랑스럽고 222 / 하느님, 지금 저를 만나주세요 226 / 울트레이아! 230 / 빛나는 사람들 235 / 멋진 친구들 238 / 지도에도 없는 마을 239 / 뭉치면 힘이 솟는 어리바리 삼총사 241 / 놀이하듯 가볍게 244 / 그냥, 사람 250 / 몸보신 까미노 253 / 마법사 로스 아줌마 256 / 사오정 아저씨 260 / 함께여서 행복해 262
4. 까미노의 기적
다시 혼자가 되어 269 /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271 / 지금 당장, 산티아고로! 276 / 기적의 도구 282 / 세상의 서쪽 끝 292 / 보름밤 293 / 또다시 친구들과 296 / 각자의 길로 300 / ‘게르니카’와 ‘어느 병사의 죽음’ 301 / 다시, 아스토르가 303 / 호스피탈레라가 되다 306 / 호스피탈레라의 하루 309 / 안녕, 아스토르가 310 / 산티아고, 길이 시작되는 곳 313 / 부엔 까미노, 순진! 318 / 다시, 까미노 321 / 까미노의 기적 32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평범한 백인 가정에서 자란 리엔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자기가 레즈비언이기 때문에 불행해하는 게 가슴 아프다고 했다. 자신이 레즈비언이란 사실을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자신이 제일 용서하기 힘들다고 했다. 한참 동안 나는 아무런 대꾸를 해줄 수 없었다. 그래, 리엔.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남자를 사랑하느냐 여자를 사랑하느냐가 아니라 어쩌면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너는 대단한 걸 하고 있는 거야.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 울고 넘은 용서의 고개
모두들 어디론가 달리고 있는데 나만 함께 달리지 못하는 것 같아 때로는 그 다름이 두렵다고, 그래서 내가 외계인처럼 느껴진다고 하니 노부요 아줌마는 말했다. “좋아! 너는 계속 외계인으로 살아나가는 거야! 두려워할 것 없어!” 그래. 나는 외계인이다. 그러니 생긴 대로 살자. 외계인은 외계인 방식대로 살면 되는 거다.
- 다 똑같이 아름답다
이제 나는 전처럼 ‘왜’냐고 묻지 않게 되었다. 왜 착한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지, 왜 내가 이런 통증을 겪어야 하는지, 왜 세상이 이 모양인지를 따져 묻지 않게 되었다. 글쎄다, 그냥 그런 것은 이제 궁금하지 않아졌다. 때로는 여전히 삶의 부조리에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이제 나의 관심사는 ‘왜’가 아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무얼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 까미노의 기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