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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 신드롬

암탉 신드롬

(시장사회에서 여자가 깨야 하는)

유나경 (지은이)
  |  
북포스
2015-03-27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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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 신드롬

책 정보

· 제목 : 암탉 신드롬 (시장사회에서 여자가 깨야 하는)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성차별/성폭력문제
· ISBN : 9788991120860
· 쪽수 : 244쪽

책 소개

“어디, 여자가 감히!”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남자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아, 전 여자라서요”라는 식으로 할 일이나 책임을 떠넘기는 여자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둘은 표현이 다를 뿐 결국 같은 얘기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여자, 여자를 말하다
물광 피부, S 라인의 그녀들
세상을 안다는 착각
너네 집 몇 평이니?
정치가들이 알아서 하겠지
힐링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개와 고양이, 그리고 여자
21세기에 사랑이란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2장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다
나는 진보여야 했다
모든 것이 상품이 된 시장사회
대학에 가지 않을 권리
개천의 용이 사라진 이유
고도의 거짓말, 통계
‘자기계발’이라는 엄청난 돈줄
왜 분노하지 않는가
우리 사회의 노동자

3장 아홉 가지 주제를 타고 넘다
제대로 모르는 자본주의
하나도 모르는 신자유주의
어설프게 알고 있는 민주주의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사회주의
장벽이 없는 다국적 기업
공공성과 공공재
자유와 평등
양극화와 계급
오늘날 대한민국의 주인은 누구일까

4장 진보하는 여자의 서재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꼭 한 번은 읽어야 하는 책들
공부해서 남 주자
달곰한 책보다 쓴 책을 읽자
배움의 참맛을 알다
내 인생 한 권의 책을 갖자
진보하는 여자를 위하여

저자소개

유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을 좋아하는 작가이자 강사이다. 첫 책 출간 이후 글쓰기와 독서 강사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책에서 얻은 지혜를 저술과 강의를 통해 나누고 있다.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에서 단편 소설로 수상했다. 인문 고전 읽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책이 가진 힘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저서로는 <나의 글쓰기>, <발칙한 글쓰기>,<암탉 신드롬> 등이 있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bskrud0103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akyoung_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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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제부턴가 우리는 ‘섹시한 여자’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스스로도 섹시한 여자가 되고 싶어졌다. 이에 따라 여자는 외모 시장에서 더욱 젊고 아름답고 섹시하기를 강요당하며 소비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섹시 코드가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을 축소시키는 데 한몫한다는 점이다. 여자가 해야 할 여러 역할에서 생물학적인 역할만을 부각함으로써 다른 진짜 중요한 부분에서 신경 쓰고 해야 할 일들을 빼앗는 것이다. (…) 시장사회에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돈으로 거래된다. 물건이야 말할 것도 없고 대인관계, 법 적용, 건강, 시간 등 유형·무형의 모든 것이 말이다. 그래서 젊음과 섹시함 역시 사고파는 상품이 되는 것이다.
― 「물광 피부, S 라인의 그녀들」 중에서


할아버지 세대부터 엄마들 세대를 이어 아이들까지 서로를 비교하느라 바쁜 나라. 남한테 꿀리기 싫은, 바꿔 말하면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사는 게 우리나라다. 외국의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부사장이 한국에서 물량을 과하게 주문하자 현장 조사를 위해 북한산엘 갔단다. 산에 가자마자 그는 바로 오케이 사인을 했다. 북한산을 오르는 그 많은 사람이 모두 아웃도어룩을 차려입었을 뿐만 아니라 등산화나 스틱을 비롯하여 각종 등산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시장성을 인정한 것이다. 지금은 한풀 꺾인 듯하지만, 한땐 캠핑이 유행을 타서 고가의 캠핑 장비를 경쟁적으로 사들이곤 했다. 이웃집 눈치 보느라 허리 펼 날이 없다.
― 「너네 집 몇 평이니?」 중에서


시장사회가 가져오는 또 다른 것은 ‘가치’의 변질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사이의 신뢰나 사랑 또는 독서의 가치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 사회를 유지하는 좋은 가치들마저 변질했다고 말한다. 샌델 교수는 그 예로 독서에 현금 인센티브를 적용한 일을 들었다. 미국의 주요 도시 초등학교들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으면 권수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실험을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여 독서 습관을 기르려는 것이었겠지만, 결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학생들은 더 많은 책을 읽기는 했으나, 완전히 다른 동기에서 그렇게 했다. 즉, 배움의 기쁨에 의해서가 아니라 돈벌이의 하나로 여긴 것이다!
무엇보다 ‘가치’는 절대 돈으로 사고팔 수 없어야 한다. 가치의 상실은 사람들의 정체성을 흔든다. 정체성의 상실은 곧 인간성의 상실로 이어지고, 세상은 험악해지기 마련이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점점 더 알 수가 없어진다. 옳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도 사람들은 분노하지도 못하게 된다. 이리저리 흔들리다 그만 현실에 주저앉고 만다.
― 「모든 것이 상품이 된 시장사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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