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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캐서린 햄린 (지은이), 이병렬 (옮긴이)
북스넛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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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186552
· 쪽수 : 407쪽
· 출판일 : 2009-05-20

책 소개

햄린 박사가 남편 레그와 함께 1959년부터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에서 활동한 의료 기록과 자신들의 인생을 일기처럼 써내려간 자전적 에세이. 햄린 박사는 50년간 3만2천 명의 에티오피아인을 살려냈다. 이 책은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한 의사의 헌신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프롤로그

운명의 아디스아바바
나의 가족사
의사의 길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나다
에티오피아행
처음 본 환자들
은인들
우리도 해내다
누 순례자
반란 사건
목숨 건 봉사자들
떠날 수 없는 땅
치료의 순간
영국 여왕의 격려
완전 무료 병원을 짓다
쿠데타 정권
아들 리처드
공포 정치
어머니와의 이별
사랑스런 나의 동료들
레그의 죽음
물루 박사와 암바예 박사
고마운 기부
예비된 길
마지막 기도

에필로그
감사의 말
병원 연락처 및 후원 방법

저자소개

캐서린 햄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산부인과 의사. 남편 레그 햄린과 함께 에티오피아 의료봉사를 위해 1959년 조국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난다. 50년이 지난 지금, 캐서린 햄린 박사는 에티오피아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 역시 15년 전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자신의 삶을 소외당한 이들에게 온전히 바쳤다. 이들 의사 부부의 열정어린 헌신으로, 버림받은 삶을 살아온 3만2천 명의 에티오피아인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햄린 박사가 에티오피아에서 진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난산으로 인한 끔직한 상처를 지닌 에티오피아 누Fistula 환자들은 천대받고 외면당하는 존재들이었다. 수많은 환자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비참한 인생을 마감해야 했다. 햄린 박사가 1974년에 개원한 아디스아바바 누 병원Addis Ababa Fistula Hospital은 완전무료 병원으로서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산부인과 의사들의 교육기관 역할도 하고 있다. 햄린 박사는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특별한 사회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훈작사를 받았으며, ANZAC 평화상, 영국 왕립외과대학 금메달을 받았고 노벨평화상 후보로 여러 차례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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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장을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언론 이야기》 《투덜이의 심리학》 《위대한 탐험가들》 등 다수의 교양서와 《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 《하프와 검의 노래》 《우주뱀의 습격》 《안데르센 동화》 《자동차 속이 궁금해》 등의 아동 문학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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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3일째 아침, 태아는 자궁 속에서 죽었다. 에나타네시는 그것을 확실히 느꼈다. 하지만 진통은 계속되었다. 나흘, 닷새, 엿새째 늦은 오후, 그녀는 변화를 느꼈다. 아이가 나오고 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그녀는 아기를 밀어냈다. 그리고 비명을 질렀다. 아이가 적출되었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죽은 아이였다. 눈물이 에나타네시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담요를 감고 완전히 녹초가 되어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느지막이 그녀가 깨어났다. 그런데 무슨 일일까? 잠자리는 젖어 있고 냄새가 났다. 놀랍게도 그녀는 대변을 누고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본능적으로 이걸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리를 모은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으면 몸속에 생긴 상처가 남편이 집에 돌아오기 전에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무릎을 세우고 옆으로 누웠다. 그녀는 낫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다.
하지만 그녀의 상태를 감출 도리가 없었다. 원래 투쿨tukul; 흙과 이엉으로 지은 에티오피아식 집은 유칼립투스 잎의 향기로 산뜻하지만, 지금은 역겨운 다른 냄새가 나고 있다. 그녀는 몸을 깨끗하게 건사하기가 힘들었다. 아이를 잃은 슬픔과 자신의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녀는 용기를 내어 남편을 웃으면서 맞이하고 식사를 준비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짓이었다. 얼마 후 남편은 집을 나가버렸다.


오랫동안의 산고로 에나테네시는 끔찍한 내상을 입었다. 그녀는 혼자 버려진 상태로 몇 달을 지냈다. 평생을 그렇게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피해 다녔다. 그녀는 치욕스럽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가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지?”라고 자문했다. 그녀는 자신이 뭔가 대단히 잘못을 했기 때문에 하느님의 저주를 받았으며 오직 기적만이 자신을 낫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녀는 멀리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그녀는 십중팔구 비참하게 살다가 삶을 마감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처지는 희망과 기쁨으로 변할 수 있다. 어딘가에서 그녀는 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친척한테 돈을 빌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먼 치료 여행길에 올랐다.
병원은 조용하고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친절하게 맞이했다. 그녀는 목욕을 하고 깨끗하고 부드러운 시트가 깔린 침대에 눕혀졌다. 그녀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리라고는 감히 믿지 않았다. 얼마 후 그녀는 몸이 완전하게 치유되어 집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우리 병원에 에나타네시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3만2천 건 정도 더 있다. 그 이야기들은 내가 지금까지 관여했던 이야기들이다. - 본문 8~9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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