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에서 2년

1. 열대우림에 도착하다
2. 악명 높은 '잠시 기다려'
3. 정다운 거머리들
4. 데이글로 쥐의 비밀
5. 밀라밀라의 오합지졸
6. 숲 생태계의 교란
7. 만남과 이별
8. 쥐 순찰대
9. 욕조에 갇힌 물쥐
10. 사라져버린 열대우림의 원주민들
11. 우기
12. 못 말리는 동물 애호가
13. 보존이냐 개발이냐
14. 크로커다일 던디
15. 깊어지는 갈등
16. 생존을 위한 전쟁
17. 보존 반대론자들의 도발
18. 파푸아뉴기니로의 여행
19. 토고바 족
20. 새로운 모험
21. 귀한

어느 날 호랑이 거머리가 바지 속의 은밀한 부위에 이르렀다. 나중에 숲을 통과하고 나서야 은밀한 부위가 독특하게 가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곧바로 바지를 내렸고 남성에 달라붙은, 요도 안에 몸이 절반은 들어간 그 육중한 거머리를 발견하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배부른 거머리를 휙 잡아채면서 난 겁에 질려 악을 썼고, 그 후 며칠 동안 격렬한 가려움을 견뎌야만 했다. 이 섬뜩한 사건은 그 다음 주에 은밀한 부위가 엄청나게 부어오르면서 절정에 달했다. 순전히 그 크기만을 놓고 본다면 만족스러울 만큼 아주 엄청나게! - 본문 중에서

우림 보존을 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눈앞에서 당당한 나무 10여 그루가 쓰러지는 것 또한 주시해야 할 일이었다. 가만히 땀을 흘리던 존이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불도저 쪽으로 돌진했다. 우리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소리를 치며 뒤따라가 존을 막으려 했다.

그는 광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달렸고 나는 그가 제방을 오르기 시작할 때에야 가까스로 그의 셔츠를 움켜쥐었다. 그는 눈물이 가득한 채 몸을 돌렸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젠장, 이럴 수는 없어! 우리의 연구작업을 모두 망쳐버릴 거야!"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