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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명상/선
· ISBN : 9788991240001
· 쪽수 : 205쪽
· 출판일 : 2004-07-25
책 소개
목차
1부 불립문자
네 놈이 보물창고지 / 내 소가 백장 밭으로 들어간다 / 내 것 챙기기도 바쁘다 / 네 밥 그릇이나 씻어라 / 부처의 이름을 지어주십시오 / 이건 불씨가 아니냐 / 좋은 고기 한 근 사주시오 등
2부 교외별전
물소리 그대로가 설법 /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 산 구경 왔으냐, 절 하러 왔느냐 / 벽돌은 왜 가는지 / 나는 있고 경산은 없다 / 말뚝은 얼마나 크더냐 / 화살 하나로 몇 마리나 잡는가 등
3부 직지인심
나는 중생이 아니다 / 겨자씨 속에 수미산을 넣다 / 지혜있는 놈이 하나도 없구나 / 큰 범이 있으니 조심하라 / 큰 이치를 말해주시오 / 나는 당나귀 똥 / 찬물에 세수나 하시지요 / 목소리만 들리는 구나 / 똥은 어디다 눕니까 / 어느 마음으로 떡을 드시는지 / 나는 그를 닮지 않았네 등
4부 견성성불
햇빛과 달빛이니라 / 초승달 일 때 초승달이 아니고 / 이 쌀 한 톨은 어디서 왔느냐 / 그 얼굴에 침을 뱉어라 / 그놈 예절은 아는구먼 / 손 댈 만한 곳이 전혀 없다 / 그 밭에 채였구나 / 나도 사로잡힐 뻔했구나 / 은쟁반에 담긴 눈 / 아무것도 감춘 것이 없네 / 손가락을 자른 뜻은 등
책속에서
"너의 집 앞에 큰 바위가 있다. 너는 평소 그 바위 위에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었다. 만약 그 바위에 부처를 새겨놓거나 불상을 만들었다면 너는 과연 어찌 하겠느냐. 평소처럼 그 바위에서 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바위는 본래 돌일 뿐이다. 네 마음이 그렇게 바위를 경외하게 만든 것이다."
잠시 말을 끊었던 혜가는 제자의 얼굴이 편안해지는 것을 보고 다시 말을 이었다.
"또한 그 바위에 사나운 짐승이나 귀신 따위를 그려놓았다면 네 스스로도 무서워하겠지. 그 무서움 역시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보았느냐. 그것들 모두 실체가 있느냐 말이다. 모두 너의 망상이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니라." --본문 36~3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