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240667
· 쪽수 : 99쪽
책 소개
목차
자서 - 달의 젖가슴
1부
밤의 화전민
반달레코드사
해변신문
슬픈 노래만 부른 광석이
헝그리의 유명한 헝그리복서
유령선수
스파게티 에비뉴, 서울, 2020
눈물기계
잘가라, 기차소년
꽃나무가꽃나무에게
상상기계
뚱뚱나무야, 고마워
인생누전
탕고, 두꺼비
가위에 잘려나간 바보
2부
밤의 착지
밤의 공중곡예
울지 말아요, 비둘기
거울제국
잘가라, 고래
고양이 코트를 입은 그녀
재회
고통A
검은 새
검은 투우사가 있는 풍경
깔깔거리는 칼
절망
우리집 개, 고양이
내 이름은 불온한 빨강
스파게티 에비뉴, 서울, 2020
검둥이, 혹은 그림자 오르페에게
숨은 유령 어머니 찾기
남산방가반가사유나무
빵과 젖가슴의 메뉴, 밤의 카페
밤의 시민
3부
돼지와의 한판승부
안녕하세요, 조하혜씨
국물
서울역
좆나무
가령, 두 여자
마흔 살의 혜경 언니에게
3월이라고 밖엔,
우스카다라 지도
떠날 때는 말없이
사랑의 역사를 쓰는 밤
작별은 축제처럼
에필로그 - 밤의 화전민
해설 : 사랑의 식민지에서 보낸 그날 밤 / 장석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좆나무
- 시인 J형에게
유창하게 시집을 펼쳐 조옺, 좆으로 굳어진 입 근육
준비운동을 하고 일정 때 면서기처럼 일장연설을 하다가
거짓말을 참말같이 믿는 사람들에게
어디서 배운 호객꾼처럼 호객꾼의 시늉을 했네
평생 밥만 하다가 저축통장 같은 노년에 그의 어머니
똥을 싸고, 아들이 와도 아무 일 없이 밥만 먹다가
차가운 밥상, 애물단지처럼 늙어가는데
말끝마다 조옺, 좆 하면서
정작 그에게 조옺, 좆도 없었지
똥만 싸는 어머니, 밥도 못하는 밥만 축내는
어머니,
늙어가는 내 좆 같은 어머니
희끗희끗한 세치머리 이마가 벗겨진 아들이
환한 대낮에 어머니, 하고
부를 때
하마 어디선가 눈시울이 붉어진
붉은 고추잠자리 저 하늘 위로 날아가네, 맴맴
울면서 날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