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 광개토 1

1권

1. 나는 대륙으로 가기 위해 태어났다
2. 피의 숙청
3. 하백의 딸을 찾아서
4. 설원의 푸른 이리
5. 잃은 자와 얻은 자
6. 부소산은 알고 있다
7. 천손의 나라
8. 숙명의 두 사나이

2권

1.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2. 치국부강책략
3. 대륙의 지배자들
4. 후연의 숙군성 정벌 작전
5. 태왕 영락대제
6. 드디어 대륙 정벌에 나서다
7. 동부여 정벌 작전
8. 영웅은 죽지 않는다
9. 초인의 전설

왕은 이제 말하노라. 짐이 보위에 올라 치세한 지 9년이 되었으나 부왕의 피맺힌 원한을 갚지 못하였다. 이는 나라가 약한 탓이니 어찌 애통하지 않겠는가. 태자 담덕은 나면서부터 웅위하고 총명하여 가히 천명을 받을 만하다 여겼으며 마침내 장백산에 가서 천명을 받아왔다. 이는 제가들도 모두 알고 있고 국인 또한 모르는 이가 없도다. 고구려의 흥망이 태자에게 달려 있으니 고명을 전한다. 태자는 고구려의 왕에 등극하여 국치를 갚고 대륙을 정벌하라. 대륙 만리를 고구려의 영토로 만들어라. 이는 우리의 선대가 이룬 강역이니 사해(四海)가 한 집안처럼 다스려 덕음(德音)이 널리 퍼지도록 하라.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