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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ZOO

오쓰이치 (지은이), 김수현 (옮긴이)
  |  
황매(푸른바람)
2007-07-16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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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책 정보

· 제목 : ZOO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1312562
· 쪽수 : 422쪽

책 소개

<너밖에 들리지 않아>, <쓸쓸함의 주파수>의 작가 오츠이치의 단편집. 인간에 대한 애정과 극한적인 상황에 터져 나오는 역설적인 유머, 탁월한 인간 내면의 묘사가 섬세하게 짜여 있다. 서서히 부패해 가는 연인의 시체를 바라보며 매일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ZOO'를 비롯,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목차

SEVEN ROOMS
SOㅡfar
ZOO
양지의 시
신의 말
카자리와 요코
Closet
혈액을 찾아라
차가운 숲의 하얀 집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

역자 후기

저자소개

오쓰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천재 작가. 열일곱 살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로 제6회 점프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GOTH 고스》로 제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장르소설은 물론이고, 영화 및 연극 각본, 만화 및 그림책 등 경계가 무색한 전방위적 창작 활동으로 ‘월경(越境)의 작가’라고도 불린다. 《일곱 번째 방》은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고, 내면의 공포를 서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해 <ZOO>, <카자리와 요코>, <SO-far>, <양지의 시> 등 5편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영화 〈ZOO〉(2005년)로 개봉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실종 홀리데이》,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The Book》, 《어둠 속의 기다림》, 《베일》, 《암흑 동화》 등이 있다. 오츠이치는 작가가 학창 시절 애용하던 계산기 ‘Z1’에서 빌려온 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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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배화여자대학교 일어통역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웃』, 『어릿광대의 나비』, 『타이니 스토리』, 『열세 번째 배심원』, 『밤의 나라 쿠파』, 『죽은 자의 제국』, 『블랙박스』, 『일곱 번째 방』, 『요코 씨의 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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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화면을 재생하니 그녀가 부패해 가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벌레들이 일제히 그녀를 뒤덮고, 먹어치우고, 떠나가는 파도 같은 움직임이 보였다. 아침이 와서 우편함에 든 사진을 발견할 대마다 12분의 1초씩 그 영상이 길어진다. 나는 동영상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범인을 찾아내겠어..."
시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인간이 그녀를 죽인 것이다. 그렇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죗값을 치르게 만들겠어..."
경찰이 그녀의 수색을 중단했을 때 나는 그렇게 맹세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 결정적인 문제는, 나라는 인격 그 자체마저 파괴할 소지가 있었다. 따라서 나는 그 문제점을 가급적 직시하지 않으려고 해 왔다.
"젠장, 범인은 어디 있는 거야!"
내 말은 모두 대사다. 연기인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계속 연기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의 고통에 나는 찌부러지고 만다.
다시 말해 나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에 불과했다. 그렇게 해서 그녀를 죽인 범인을 잡겠다고 기합을 넣고 있었다. 나는 결코 범인을 잡을 수 없을 텐데도.
그녀를 죽인 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 본문 109~110쪽, 'ZOO'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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