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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조은강 (지은이)
  |  
황소자리
2010-10-15
  |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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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책 정보

· 제목 :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1508729
· 쪽수 : 272쪽

책 소개

지리하고 때론 가혹한 우리 삶을 위로해줄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 떠난 도시인의 이야기다. 2009년, 깊이 있는 사색과 폭넓은 감정을 자연스레 녹여낸 산티아고 순례기 《그 길 끝을 기억해》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 저자 조은강. 그는 새 책 속에서 전국의 성당을 여행하는 2년 동안 상처 입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특유의 진솔하고 나직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목차

프롤로그 5

1 전동성당 13
#1.‘ 약속’을 위해 떠나다
#2. 순교지에 가득 찬 평화
#3. 못다한 숙제

2 나바위성당 33
#1. 신앙과의 첫 만남
#2. 나바위에서‘욕심’이라는 죄를 짓다
#3. 오래된 진리 한 조각

3 풍수원성당 51
#1. 신앙의 손을 놓다
#2. 늦가을, 신앙촌을 찾아서
#3. 침묵 속의 하느님

4 공세리성당 67
#1. 갈등의 전조
#2. 공세리로 가는 머나먼 길
#3. 누군가 나를 맞아주는 꿈
#4.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

5 감곡성당 83
#1. 신부님의 얼굴
#2. 감곡과의 첫 번째 만남
#3. 밤의 감곡, 찬미와 기도의 밤
#4. 세 번째 만남, 수난받은 매괴성모님
#5.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6 약현성당 99
#1. 어느 어긋난 사랑의 기억
#2. 겨울 성당
#3. 크리스마스 그리고 외로움
#4. 눈 속의 약현성당

7 가실성당 117
#1. 김 추기경님의 마지막 모습
#2.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3. 파리, 페르라세즈 묘지의 추억
#4. 종교와 나, 그 회복할 수 없는 거리
#5. 눈물

8 양양성당 133
#1. 내 삶에 숨어 있던 가톨릭
#2. 목요일 아침미사
#3. 엘리사벳 아주머니와 마티아 아저씨

9 수류성당 149
#1. 도시 여자, 로망을 품다
#2. 수류성당에서 잔칫상을 받다
#3. 흔들리는 마음

10 용소막성당 163
#1. 7일간의 변화, 그리고 옛 기억
#2. 상처 입은 할렐루야
#3. 나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4. 25년,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11 배론성지 179
#1. 평화를 빕니다
#2. 첫 번째 동행자
#3. 성지의 은총
#4. 엄마와 나
#5.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12 금사리성당 205
#1. 스트레스성 우울증입니다
#2. 집중영성체험의 시간
#3. 참 귀여운 성당
#4. 힐데가르다의 기도

13 남해성당 223
#1. 밖에서 오는 사랑
#2. 사랑 그리고 그 이면
#3. 길을 잃다

14 합덕성당 241
#1. 두려움에 도전하다
#2. 피정 그리고 고해성사
#3. 영혼을 위로한 공동체 미사

에필로그 261

저자소개

조은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비디오프로덕션, 출판사, 홍보대행사, 광고대행사 등 다양한 직장에서 18년간 일했고, 2008년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을 걸었다. 그 경험을 담은 『그 길 끝을 기억해』를 펴냈다. 그외 저서로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나쁜 엄마 심리학』『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을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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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나는 처음으로 내 영혼이 쓴 가면 아래 맨얼굴을 본 것 같았다. 나는 스스로 생각했듯 그리 강하거나 독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모든 슬픔을 꾹꾹 참아왔을 뿐, 누구에게라도 기대어 눈물 흘리고 싶은 영혼이었다. 나에 대한 믿음 하나 있으면 종교 따위 없어도 된다던 나는 그날 밤 침대에 엎드려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나도 힘들다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 <프롤로그> 중에서 |


‘장소에는 힘이 있다’는 믿음 하나가 내게 있었다. 일본 고베의 기타노이진칸가이(北野異人館街: 1800년대에 형성된 외국인 저택 거리)에 갔을 때였다. <벤의 집>이라고 불리는, 박제동물이 가득한 어느 사냥꾼의 집에서 나는 역겨울 만큼 음습한 기운을 느꼈다. 뭔가를 집요하게 모으는 습성, 그것도 생명을 죽이고 사체를 모으는 습성에는 분명 어두운 기운이 도사리고 있었다. 얼마나 불쾌했던지 그 집을 나와서도 꽤 오랫동안 정신이 혼미했고 기분은 푹 가라앉아버렸다.
그와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오랜 세월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바친 곳이라면 반드시 좋은 에너지가 넘쳐날 것이고, 새로운 삶을 기다리는 내 영혼에도 어떤 힘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그 힘을 받아 길고 길었던 방황을 끝낼 수 있길, 나는 간절히 바랐다. | 1장 <전동성당> 중에서 |


그렇게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고 있자니 점점 부러운 마음이 가슴에 사무쳤다. 아, 이렇게 예쁜 성당이 우리 동네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봄에는 봄대로 화사하고 보드라운 꽃들이 둘러쌀 것이고, 여름엔 푸른 신록이, 가을엔 단풍이, 그리고 겨울엔 눈이……. 일년 내내 얼마나 눈이 호사스러울까. 빌딩 숲과 간판 사이에 어색하게 끼인 서울의 성당들을 떠올리자니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나바위성당을 우리집 근처에다 통째로 옮겨두고 싶은 진지한 욕심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 어디에서보다 마음을 경건히 해야 할 성당을 보며 이런 탐욕을 품다니. 하지만 어쩌랴, 나바위성당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을. | 2장 <나바위성당>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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