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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외할아버지의 손자 키우기)

정석희 (지은이)
  |  
황소자리
2011-07-1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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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책 정보

· 제목 :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외할아버지의 손자 키우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508811
· 쪽수 : 264쪽

책 소개

생의 황혼녘, 서툴게 시작된 한 남자의 진한 육아기. 이 책은 두 손자들을 돌보며 노년의 즐거움과 가족의 의미를 새록새록 발견해가는 할아버지의 기록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두 아이들과 티 없이 교감하고, 순수한 헌신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 정성스런 육아앨범처럼 한 장면 한 장면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 5

아이들을 중심으로 우리는 돈다
새 생명을 만나다 16
우리집은 어린이집 23
이름은 운명이다 29
아이와 함께 사는 이의 노파심 35
충일하게 늙어가는 방법 40
잔병 치닥거리 47
일회용 기저귀 예찬 52
안아주지 말라고? 57
뱀딸기를 찾아서 62
다 사람 사는 소리 68

엄마들을 위하여
아이를 많이 낳게 하려면 74
네 아이의 추억 79
콩 심은 데 콩 나고 86
딸들에 대한 AS 91
엄마는 약하다 97
아내는 슈퍼할머니 101
젖먹이 젖먹이기 106
이모랑 결혼할래요 111

할아버지가 놀아주는 법
유모차의 힘 118
놀이터 순례 123
손자는 다 소용 없다고? 129
수리수리 마수리 133
옛날얘기 해주세요 138
싸움의 기술 142
젖병과 담요 148
고무공과 자동차 153
모델의 추억 156
아는 것이 더 많아요 161
순위놀이 166
오래된 위안, 오래된 협박 171
최고의 생일선물 176

아이들에게서 얻는 깨달음
너는 어디에서 왔니? 184
너 같은 때가 있었지 188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192
사람은 다 죽어요? 197
아기는 근심 202
어디에나 모성은 있다 206
사위들의 육아법 210
자식은 뜻대로 안 되는 것 216
근본적인 질문들 220

성장과 이별
기저귀 떼기 226
이등변 삼각형 231
개와 고양이 236
세월을 재촉하는 아이들 240
경모를 보내다 243
도헌을 보내다 249
오면 반갑고 가면 섭섭하고 255

에필로그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며 260

저자소개

정석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 경남 진주 출생. 여덟 살 때 6·25 전쟁을 겪었고, 할머니와 삼촌 그리고 아버지를 잃었다. 그해 사천군 산골마을로 들어가 할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땔나무 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당을 다녔고, 장학금 주는 곳을 찾아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공부를 했다. 중앙대 경제학과 재학 중 군에 입대해, 철들고 나서 처음으로 하루 세 끼를 밥으로 먹었다. 1971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지점장으로 네 번째 지점을 맡았을 때 IMF 사태를 맞았고 1998년, 27년 간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했다. 저서로 수필집《보리는 늦가을에 씨를 뿌렸다》및 옛 직장 동료들과 10년 간 전국의 이름난 산사들을 찾아다닌 기록을 모아 펴낸 《10년 간의 하루출가》가 있다. 5년 전, 50일 간격으로 태어난 두 외손주를 키우겠다고 나선 건 순전히 딸들에 대한 AS 차원이었다. 자식들에게 물려줄 대단한 재력도 권력도 없는 아비로서 반듯하게 잘 자란 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다. 모든 게 낯설고 어렵하기만 하던 두 아이 돌보기는 이내 난생 처음 맛보는 환희와 보람을 선물했고, 내 인생 최고의 자랑이 되었다. 《네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는 두 손자 도헌, 경모와 함께 한 지난 3년 간의 아름다운 기억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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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것은 오직‘내리사랑’이라고밖에는 일컬을 수 없는,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웅크리고 있었던, 제어불능의 끌림 때문이었다고 해야 옳겠다. 부모가 모두 밖에서 일을 해야 하니 가장 따뜻한 품에서 떨쳐내어질 어린 생명들을 누군가는 거두고 보듬어야 했다. 생판 모르는 남도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그것이 피를 이은 가족만 할까 하는 당연한 생각이 솟구쳤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에게는 손바닥만한 파밭 한 뙈기도 없었고, 방아깨비를 대신할 장난감도 없었다. 외할아버지의‘육아 가담기’는 이처럼 별 기대 없이 담담하고도 당연하게 시작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아이들을 중심으로 우리는 돈다
응가만 하면 아기를 들고 화장실로 부랴부랴 달려가는 나를 보고 아내는“할아버지는 똥방자.”하고 놀렸다. 나는 평소의 근엄은 내팽개쳤다. ‘녀석들 똥방자면 어때? 좋기만 한데.’하는 유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아내는 언제나 주방 가운데 욕조를 가져다놓고 아기들을 씻겼다. (…) 목도 제대로 못 가누는 아기들을 목욕시킨다는 것은 그야말로 묘기에 가까운 일이었는데, 딸들은 쩔쩔 매는 일을 아내는 혼자서도 아무렇지 않게 잘해냈다. 그야말로 네 아이를 혼자 키워낸 내공이 아닌가 싶었다.
| 본문 26~27쪽, <우리집은 어린이집> 중에서 |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자. 가만히 있어도 세월은 가고 몸은 늙어진다. 한가롭게 세월을 보낸다고 절대로 젊어지진 않는다. 사람 나이 예순을 넘기면 고작 어떻게 늙어가느냐의 선택만 남는 게 아닐까. 누군가는 평온하고 여유롭게 늙어가는 쪽이 좋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아내와 내가 갓난쟁이 두 녀석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길은 이미 포기한 셈이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길을 즐겁게 가는 수밖에 없다. 종일토록 기저귀를 갈고 또 갈고 똥 묻은 엉덩이를 닦고, 하루에도 몇 번씩 토한 냄새가 진동하는 옷가지를 갈아입혔다. 그러다가도 아기들의 배냇웃음 한 번에 묵은 피로는 씻겨나갔다.
| 본문 45쪽, <충일하게 늙어가는 방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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