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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508934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못말리는 꼴찌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리하르트 바그너 / 빌헬름 부슈 / 아돌프 히틀러 / 에두아르트 뫼리케 / 조지 거슈윈 /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 테오도르 폰타네 / 프란츠 슈베르트 / 헨리 키신저
∥자유를 구속하는 학교
제2장 학교가 지옥이었어요
윈스턴 처칠 / 조지 버나드 쇼 / 프란츠 카프카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샤를 보들레르 / 오노레 드 발자크 / 앙드레 지드 / 고트프리트 켈러 / 헤르만 헤세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카를 야스퍼스
∥학교에 대한 혐오
제3장 가능한 조용하게
오토 폰 비스마르크 / 찰스 다윈 / 콘라트 아데나워 / 에드거 앨런 포 / 제임스 조이스 / 카를 마르크스 / 오스발트 슈펭글러
∥다양한 학교 적응 방법
제4장 빛나는 우등생들
블라디미르 레닌 / 마리 퀴리 / 프랑수아 마리 볼테르 / 임마누엘 칸트 /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 / 게오르크 헤겔 / 막스 플랑크 / 후고 폰 호프만슈탈 / 프리드리히 실러 / 나폴레옹 1세 / 프리드리히 횔덜린 / 쇠렌 키르케고르 / 프리드리히 니체 / 오스카 와일드 / 지그문트 프로이트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장 폴 사르트르 / 빌리 브란트
∥배우는 즐거움을 따르던 학생들
제5장 학교 대신 개인교습을 받다
훔볼트 형제 / 알렉산드로스 대왕 / 프리드리히 2세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개인교습으로 학교를 대체하다
제6장 배움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다
토머스 앨바 에디슨 / 앤드류 카네기 / 마크 트웨인 / 벤저민 프랭클린 / 찰스 디킨스 / 하인리히 슐리만 / 찰리 채플린 / 장 자크 루소
∥학교 또는 가정에서 교육받지 못한 천재들
나가는 말
리뷰
책속에서
버나드 쇼는 15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취직을 해버렸다. 그가 학교생활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쟁이라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싫어하는 성미 때문이었다. 나중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선천적으로 경쟁에 취약하다. 칭찬이나 표창을 받고 싶지도 않다. 따라서 경쟁을 전제로 하는 시험 따위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만일 내가 이긴다 해도 나의 기쁨보다는 상대방의 실망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플 것이다. 반대로 내가 진다면 나의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학교에서 헤세는 외로웠다. 그의 건강이 점점 더 나빠지자 부모는 15살이 된 헤세를 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집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 심리적 갈등과 신경쇠약, 무기력감이 잇달아 나타났다.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를 어떻게든 구제해보려는 모든 시도가 속절없이 실패했다. 어느 학교도 나를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 (…) 간신히 들어간 학교에서 치욕적인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하튼 모든 시도는 내가 도피하거나 그쪽에서 나를 쫓아내는 것으로 끝이 났다.”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는 끔찍하게 매를 맞고 괴롭힘을 당하던 기억을 비롯해 그가 이 학교에서 겪은 일들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예컨대 제임스가 어느 날 자신이 쓰던 안경을 깨뜨렸다. 그러자 사감은 그에게 수업에 빠질 구실을 일부러 만들었다면서 게으름뱅이에다 농땡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