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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91510678
· 쪽수 : 46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문
미국화, 어떻게 볼 것인가 _ 김덕호.원용진
연구의 왜소와 언설의 과잉
미국화에 대한 이론적 논의
타 지역, 특히 유럽에서의 미국화 논의
아메리카나이제이션,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미국화 연구의 체계화를 희망하며
1부 미국과 함께 혹은 따로―일상생활, 대중문화에서의 미국화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식민지배 시기 미국화 _ 유선영
해방 전 시기 미국화에 대한 문제 제기
구한말 그리고 식민지배 시기 미국화에 대한 이론적 접근
구한말과 일제 식민치하의 아메리카니즘 또는 미국화
황색 식민지의 미국화
미국 연극의 수용과 전후 한국 여성의 정체성: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한국 초연을 중심으로 _ 최성희
1950년대 대중문화 속에 투영된 미국화의 ‘복수성’을 찾아
역사적 배경: 연극과 신여성
미국화와 자유부인의 등장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탈)미국화와 미국 문학
한국에서의 일상생활과 소비의 미국화 문제 _ 김덕호
미국, 근대성의 세트
산업화 이전 시기(1945~60): ‘김미 쪼꼬렛’ 에토스
‘압축적’ 산업 사회의 형성(1961~85): ‘잘 살아 보세’ 에토스
소비 사회의 탄생(1980년대 후반~현재): ‘교황보다 더 가톨릭적인’ 에토스
미국화=세계화, 미국 문화의 내재화인가 현지화인가
한국 대중문화, 미국과 함께 혹은 따로 _ 원용진
대중문화의 미국화, 어떻게 논의해야 하나
대중문화의 미국화, 무엇을 분석해야 하나
‘미국’과 ‘미국적인 것’의 일체화 수용
‘미국’과 ‘미국적인 것’의 분리 수용
혼성성과 능동성의 한계를 노정한 대중문화의 미국화
2부 친미와 반미 사이에서―정치, 언론, 종교, 학문에서의 미국화
한국 정치의 미국화에 대한 역사적 조망 _ 안병진
정치는 미국화의 예외 영역인가
미국식 정치의 기본 특징과 현대적 양상
미국화의 전사前史: 의사 미국화Pseudo-Americanization 시기
부분적 미국화 시기
실제적 미국화의 진행과 좌절
미국화에 대한 비판적이고 근본적인 성찰의 필요성
‘친미’와 ‘반미’ 사이에서
한국 언론을 통해 본 미국의 이미지와 미국화 담론 _ 김연진
미국에 대한 급격한 인식 변화, 긍정에서 부정으로
언론, 대중의 미국 인식에 영향을 미치다
탈식민과 근대화의 모델(1945~50년대)
가짜가 아닌 진짜를 받아들이자(1960~70년대)
강제되는 미국화, 거부가 필요하다(1980~90년대)
미국, 이상화와 현실화의 교차
해방 이후 남한 개신교의 미국화 _ 이진구
한국 교회, 미국을 욕망하다
군사정권 시기 이전의 개신교
군사정권기의 개신교
민주화와 신자유주의 시대의 개신교
개신교 신학의 토착화를 위해
한국 사회과학 패러다임의 미국화: 근대화론의 한국 전파와 한국에서의 수용 _ 정일준
대한민국은 어떻게 근대화를 꿈꾸게 되었나
미국의 시야에 포착된 대한민국 지식인: 미국의 근심과 관심
미국 근대화론의 이론 구조: 제3세계 사회 발전의 개념지도
근대화론의 한국 전파: 제도와 아이디어
한국 지식인들의 근대화론 수용 또는 변용: 두 차례 심포지엄 비교 검토
근대화론의 한국화 또는 한국의 근대화
주 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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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서울은 점차 국제적인 소비 도시가 되었다. 서울 삼성역에 위치한 거대한 아케이드인 코엑스몰COEX MALL은 왕관의 보석 같은 대표적인 소비 공간이었다. 원래 대규모 종합 전시장으로 사용되던 코엑스 지하에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를 벤치마킹한 쇼핑 단지가 2000년 5월 3일에 준공되었다.
코엑스몰은 무려 3만 6천 평의 지하에 617개의 매장이 자리 잡고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지하 공간이자 또 하나의 도시 공간이다. 많은 젊은이들은 코엑스몰에서 압구정동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느낌을 받았다. 한 문화 평론가는 "소비 자본주의의 기획된 해방구"라 평가하기도 했다.
그곳은 오로지 소비를 통해서만 인간 존재를 확인받는 공간인 동시에, 시간과 공간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카지노 같은 인공의 지하 세계였다. '어른 입장 금지'라는 표지는 없어도 40대 이상이 가면 어색할 뿐만 아니라 길을 잃는 곳, 그러나 젊은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편하게 즐기는 곳이었다. (153~155쪽, '한국에서의 일상생활과 소비의 미국화 문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