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1617025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1800+1200=3000
엄마가 보내준 수호신
미어캣 소년
여친이 화교학교에 다녀요
다섯 살에 삼각형,꼭지점 배우다
용서 시효는 이미 지났다
엄마 성장에 달려 있다
아빠 여친이 자꾸 전화해요
밴댕이 엄마
프라이팬으로 맞아 실신하다
제2장 그림으로 마음을 읽다
악마의 딸
태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찢어버린 리바이스 청바지
엘레강스 샘,이제 그만 하시죠
파라독스 중국 우화
다시 돌아온 서동.'아하……'
오빠가 내 위에 막 올라와요
임마,창피해 설교 못하겠다
내 마음의 보색
심장이 쪼그라들었어요
제3장 그림으로 보내는 SOS
왜 내 돈,니들이 갖고 지랄이야!
쑥갓 감자전
못,가시,구멍,맨바닥
엄마,그렇게 그놈이 좋았어?
미륵,절에 맡겨지다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짐승'
에티켓 매니저 경훈과 지훈
저자소개
책속에서
“찬민아! 너는 네가 누구인지 알고 싶지 않니?” “......” “말은 하지 않아도 궁금해 하는 눈빛이 언뜻 스쳐가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는 ‘나무 그림(수목화)’를 그려 보라고 종이를 내밀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찬민이 손을 꺼내서 내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리고 등을 쓸어주면서 “찬민이는 엄마 품이 무척 그리운가 보구나!”라고 했더니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듯 억지로 힘을 준 두 눈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더니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휴지를 닦기 좋게 접어서 찬민이 앞에 놓았다.”- p.18 '엄마가 보내준 수호신' 중에서
내가 그림을 보고 어머니에게 그림 해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리자 갑자기 눈물을 보이셨다. “민아가 저렇게 된 것도 다 제 탓이에요. 지금 남편과도 이혼만 하지 않았지 남남이나 다름 없어요. 각 방을 쓴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얼굴만 봐도 울화가 치밀고 음식을 먹는 모습만 봐도 보기 싫어요. 민아가 어릴 때부터 하도 싸워서 이제는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여튼 하는 짓이 다 마음에 안 들어요. - p.66 '프라이팬으로 맞아 실신하다' 중에서
내가 가끔씩 교실에서 그림 검사를 하면 다른 아이들은 호기심을 보이며 “이건 왜 하는 거에요?” “이거 하면 우리 마음을 모두 맞출 수 있나요?” 라며 자기 그림을 해석해 달라고 조르기 일쑤인데 요셉이는 그런 아이들과 달리 늘상 시니컬한 태도로 마지못해 하곤 했다. 나는 처음에는 ‘그림을 못 그려서 그러나보다.’하며 무심히 지나쳤는데 인물화 뒷면에 쓴 글에 “글씨나 그림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예외란 있는 것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다는 나를 평소에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중략)... 요셉이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요. 속이 너무도 시원해요. 그리고 예전에 제가 그림으로 사람 마음을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 말 취소할게요. 제 동생 그림 보고 저도 놀랐거든요.“라고 말하며 꾸벅 인사를 하고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 p.26~31 '여친이 화교학교에 다녀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