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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금강경

(우리말 독송용)

혜화 (지은이)
  |  
지우출판
2011-12-23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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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책 정보

· 제목 : 금강경 (우리말 독송용)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91622241
· 쪽수 : 14쪽

저자소개

혜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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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금강경 독송집을 내면서

어느 날 은사이신 회옹당 혜경큰스님께서 대뜸 “불교란 무엇인가?” 하고 질문하셨다. 머리통을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나에게는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매우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불교란 자기를 찾는 거야.” 라고 하시고 나서 말씀을 이어가셨다. “옛날 중국의 공자님이 각국을 편력한 뒤 노(魯)나라로 돌아 왔다. 그러자 노나라의 군주인 항공(恒公)이 공자를 위로 하려는 뜻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의 신하 한 사람이 나이가 들어 낙향을 하게 되었는데, 짐을 챙겨 수레에 싣고 사흘을 가다가 보니, 자기 부인을 두고 왔더랍니다. 그때야 부랴부랴 다시 돌아와 부인을 찾아서 함께 낙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자님의 반응은 웃기는커녕 얼굴에 정색을 띠우며 하는 말이 “세상에는 자기를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더 많지요” 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큰스님께 “그러면 어떤 공부를 해야 자기를 찾게 될까요?” 하고 여쭈었더니, “일체의 수다라(경전)는 모두 자기를 찾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금강경』이 최고야”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자타가 공인하는 『법화경』 대가의 입에서 선뜻 나온 말이 『금강경』이라니, 알다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서 “왠 『금강경』입니까”하고 질문을 했더니, “반야는 모든 대승경전의 어머니야, 반야를 모르고 『법화경』을 한다는 것은 사상누각(砂上樓閣)이지, 그래서 『법화경』이 잘못 전해지는 거야”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옛날 보시던 『금강경』과 아직 발표하시지 않은 『금강경 범어본』을 주셨다. 『범어본』은 아직 시중에 나오지 않은 책인데 아낌없이 주시는 것이었다. 제자를 사랑하시는 마음에 크게 감동되어 그날부터 『금강경』에 매달려 씨름을 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너무나 좋았다. 인생살이의 괴로움은 모든 것이 ‘나가 있다는 생각(我相)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다시 말해 나와 너라는 분별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어슴푸레하게나마 알게 되었다. 너무나 기쁘고 즐거웠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금강경』독송’이었다. 이 기쁨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신도들과 함께 독송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밤, 신도들과 함께 새벽이 되도록 『금강경』을 네 차례나 독송을 했다. 독송을 마치자 주위가 숙연하고 경건해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신도들에게 내가 질문을 했다. “모두들 마음이 어떠세요?”하고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라고 한다. 그래서 “무엇이 좋더냐?”하고 또 물었더니 묵묵부답이다. 그러자 한 분이 말하기를 “스님, 마음은 퍽이나 편안한데 무어가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고, ‘하이고(何以故)’하고 ‘어의운하(於意云何)’만이 입에 맴돌 을 뿐, 그 뜻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자 “그렇다. 한글전용이 반세기를 넘었는데 계속 한문으로 독송을 하다 보니 이런 폐단도 있구나.” 하며 “한문이 아닌 우리말로 독송을 해야만 되겠다.”하는 생각이 마음속에서부터 치솟아 올랐다. 이것은 큰스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이었는데 이제야 그 참뜻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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