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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168447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8-06-01
책 소개
목차
에그 맨
C10H14N2(니코틴)과 소년-거지와 노파
Ω의 성찬
소녀의 기도
오퍼런트의 초상
끔찍한 열대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괴물 같은 얼굴을 한 여자와 녹은 시계 같은 머리의 남자
리뷰
책속에서
“카렌, 그 말을 내게 전한 지금, 네 기분은 어때?”
“사표를 쓰고 싶지.”
카렌은 고개를 숙였다. 마치 내게 꾸중이라도 들은 듯, 표정이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너는 국가가 당당하게 처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간이야. 그런 놈을 풀어주다니……. 하지만 사표를 쓰겠다는 생각은 버렸어. 넌 여기서 나가면 분명히 나를 찾아오겠지. 밤중에 눈을 뜨면 방구석에 서 있는 네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런데 내가 사표를 쓰면 무기를 휴대할 수 없잖아. 그건 상상하기도 싫어. 난 죽어도 네 손에 걸려들지 않을 거야.”
-「에그 맨」중에서
“무얼 하고 있는 거야?”
내 물음에 데바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건 이야기할 수 없고. 하지만 나는 일찍이 유례가 없는 형태로 필즈상을 받아낼 거야.”
필즈상이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학계 최고의 상이었다. 농담을 하는 건가 싶었지만 데바는 웃지 않았다. 그 눈을 보고 데바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리만 가설이지?”
나는 내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는 것을 느꼈다.
-「오메가의 성찬」중에서
“이게 뱃속에서 나왔습니다.”
원형으로 잘라낸 공간에 흰 그리스도가 손으로 말뚝을 잡고 비정함과 슬픔을 견디며 억센 남자들 손에 의해 십자가에 매달리고 있었다. 틴토레토로부터 영향을 받은 구도, 미켈란젤로의 약동감이 인물 근육의 생동감 속에 확실하게 살아 있는 ‘그림의 왕 루벤스’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대걸작의 멋진 복제품이었다.
딸이 흠칫 숨을 삼켰다. 그녀의 입 안에 있던 허브 향기가 내 코에 닿았다.
“어째서 이런 게 뱃속에서……?”
“그걸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오퍼런트의 초상」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