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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황혼

시게마츠 기요시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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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1684508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08-08-20

책 소개

현실의 기반은 마련했으나 꿈을 잃어버린 30대의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묻은 타임캡슐을 개봉하기 위해, 26년 만에 모인 동창들. 타임캡슐 속의 기념품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면서 떠들썩해진 가운데, 담임선생님의 편지가 발견된다. 그녀는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다. 그들이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아 불륜소동 끝에 살해되었다.

저자소개

시게마쓰 기요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했다. 1991년 『비포 런』으로 데뷔했으며 1999년 『나이프』로 츠보타 조지 문학상을, 『소년, 세상을 만나다』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비타민 F』로 나오키상을, 2010년에는 『십자가』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주로 쓰면서 발표작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외에 국내 소개된 작품으로는 『너를 떠나보낸 후』 , 『친구가 되기 5분 전』 , 『안녕, 기요시코』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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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문학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온다 리쿠의 《어제의 세계》 《황혼녘 백합의 뼈》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밤의 피크닉》,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T》 《반딧불이》 《빵가게 재습격》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오가와 이토의 《츠바키 연애편지》 《달팽이 식당》 《라이온의 간식》 《반짝반짝 공화국》 《츠바키 문구점》, 요시타케 신스케의 《메멘과 모리》, 무레 요코의 《카모메 식당》, 하라다 히카의 《마음을 요리합니다, 정식집 자츠》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위기 탈출 도감 1, 2》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수요일의 편지》 《종이달》 《배를 엮다》 외 많은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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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시 앞을 향하는 유키를 불러 세울 수도 없었다. 가슴이 조여온다. 초등학교 6학년 어느 날, 시라이시 선생님 앞에서 울 때도, 이런 감정이 덮쳐왔을까. 잘 모르겠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서른아홉의 어른은 열두 살 아이처럼 우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는 없다. 그것만큼은 확실했다. -315쪽


“……1개월입니까?”
“솔직히 말하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긴 하지만 말이야, 인수인계 문제도 있을 테니까. 회사로서도 거기까지는 양보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부장은 빠르게 지껄이더니, 기운이 빠진 가쓰야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장어 도시락을 긁어 먹었다. 마지막 한마디는 괜히 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젓가락 움직임이 묘하게 바빴다.
가쓰야는 내용물이 반 이상 남은 장어 도시락의 뚜껑을 덮었다. 간구이도 한 꼬치는 손도 대지 않았지만, 더 이상 먹을 마음이 사라졌다. 현실은 장어 간보다 훨씬 쓰다. -131~ 132쪽


과일 향이 나는 지우개, 샤프펜슬, 심을 끼워서 교환하는 36색 색연필……. 학교에서 인기 있는 것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공부를 놀이로 하고 싶지 않았다. 혹독하고 괴로워야 공부라고, 그런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없다고 줄곧 생각했었다.
개미와 베짱이라면 개미. 토끼와 거북이라면 거북이. 노력을 하면 반드시 보답받고, 놀면 반드시 나중에 쓴맛을 본다. 그렇게 믿던 시절의 추억의 물건과 이제 곧 26년 만에 재회한다.
보고 싶지 않다. 언젠가 타임캡슐을 개봉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언젠가’가 정말로 멀었었다. ‘언젠가’가 ‘지금’이 되고 나니 그리움보다도 무서움 쪽이 강하다.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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