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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9173164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2-09-20
책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재웅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어느 날 현관문 아래 틈 사이로 쪽지가 들어와 있었다. ‘재웅이는 바보. 재웅이는 빵점짜리’라고 쓰인 쪽지였다. 재웅이는 내가 쪽지를 보기도 전에 달려와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엄마, 여자애들은 때리면 안 된다고 했지? 주먹으로 막 때리고 싶은데 여자애라서 때리지도 못하겠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재웅이는 잔뜩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 (…)
아이들을 적당히 타일렀지만 그 후로도 한동안 놀림을 많이 당한 것 같았다. 그 일이 있은 뒤 재웅이는 여자아이들만 보면 질색을 했고,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여자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
- 그림으로 가득 찬 위기의 알림장
선생님은 별 반응이 없었지만 열심히 재웅이의 장점을 설명하고, 미리 중학교 선행 학습을 하지 않아서 아직 다른 아이들보다 개념 이해가 늦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공부를 꾸준히 하다 보면 잘해낼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선생님, 재웅이가 이렇게 공부를 하다 보면요, 1학년 말 정도가 되어서 아마 전교 10등 안에 들어갈 것이고, 2학년 1학기에는 5등, 2학년 말 정도가 되면 공부를 아주 잘하는 아이로 우뚝 설 거예요. 그때쯤이면 이 학교에 재웅이를 모르는 아이가 없을 거예요.”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이야기를 반응도 없는 선생님에게 줄줄이 쏟아냈는지 모르지만 내게는 언제나처럼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조용히 듣고 계시던 담임선생님은 나의 긴 이야기가 끝나가 딱 한마디 하셨다.
“네,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 선생님과 면담할 때 부정적인 하소연은 금물!
과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잘 둘러보면 사실 일상에서 그 원리를 발견하며 쉽게 공부할 수 있었다. TV프로그램에 나온 과학과 마술의 대결을 아주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과학의 원리로 마치 마술처럼 신기하고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많은 아이들이 그 프로그램을 보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작은 흥미와 호기심에서 시작된 과학이 인류에게 새로운 삶과 도전을 주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재웅이에게 물었다.
“수학과 과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수학은 창조, 과학은 발견.”
- 아이의 호기심이 곧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