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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1747142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07-05-2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이지누) --- 봐라, 잎이다! 잎도 꽃이다!
책머리에 --- 꽃 지니 그 깊이가 한 척!
두 세월 보태니 삼십 년이 넘네 ― 상덕 스님 / 청암사 후원 살림
저 찻잎에 쌓인 눈은 ― 서림 스님 / 고흥 천등산 금탑사
자귀나무에 분홍 꽃 피면 ― 혜은 스님 / 운문사 농사 울력
내가 너를 위해 노를 저으마 ― 일운 스님 / 울진 천축산 불영사
해와 달이 함께 짜는 베 ― 본각 스님 / 한국비구니연구소
백천 알곡이 한 톨 쌀에서 나오느니 ― 정안 스님 / 오대산 남대 지장암
섬돌 앞 땅은 비에 젖건만 ― 보명 스님 / 경주 보광암
산자락 노는 밭 한 뙈기 ― 금당선원 / 석남사 금당선원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마라 ― 진명 스님 / 불교방송
책속에서
스스로 좌복 위에 붙박아버린 삶, 한 생각 뒤집어진 뒤에 누린 삶, 그러나 그것은 강제된 삶이 아니라, 어떤 시인이 읊은 것처럼 '소풍'이라도 온 듯 법락으로 가득했던 즐겁고 신바람 나는 시간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해인사 약수암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던 세 그루 노송 아래를 지나갈 때였다. 깃쳐 오르던 새 한마리가 떨구고 간 것, 갈지자로 한가하게 떨어져 내리는 하얀 깃털을 보는 그 순간에 온갖 망상이 일시에 녹아버리더라 했다.-p51 중에서
법당을 마주하고 선 누각 뒤로, 푸르게 솟구쳐 자라난 잣나무, 소나무, 느티나무가 보인다. 황사실 요사채에서는 사미니들의 글 읽는 소리 또랑또랑한데, 공부를 짓고 계시는 선객이 마흔아홉 분이기는 한지, 저 건너 천축선원에서는 차마 밑으로 떨어져 내리는 빗물 소리뿐이다.-p10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