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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혹

현혹

엘리아스 카네티 (지은이), 이온화 (옮긴이)
지식의숲(넥서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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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현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1762411
· 쪽수 : 610쪽
· 출판일 : 2007-10-05

책 소개

<군중과 권력>의 저자이자 198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엘리아스 카네티는, 장편소설 <현혹>(1935)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가 평생 추구한 화두는 '군중이란 무엇인가'였다. 그리고 소설 <현혹>은 '군중'이라는 모티프가 소설의 서사로 응축된 사회학적 보고서라 할 수 있다.

목차

1. 세계가 들어있지 않은 머리
산책
비밀
공자, 결혼중매인
조개
눈을 멀게 해준 가구
사모님
소집령
죽음
병상
젊은 사랑
유다와 구세주
유산
구타
석상

2. 머리가 없는 세계
이상적인 하늘
꼽추
큰 자비
네 사람의 미래
폭로
굶어죽은 여자
성취
도둑
개인소유
단추

3. 머릿속에 있는 세계
좋은 아버지
바지
정신병원
우회로
계략이 많은 오디세우스
불에 타다

작가연보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엘리아스 카네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20세기 가장 보편적인 지성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문학가이자 사상가이다. 1905년 스페인계 유태인의 후손으로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영국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 1938년 히틀러의 유태일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건너가 1952년 영국 시민권을 취득한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를 떠돌며 고대 스페인어와 불가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배웠고 모두 능통했으나 평생 독일어로만 작품을 썼다. 빈 대학에서 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나 문학과 철학에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였다. 특히 그가 20대 초반이었던 1920년대 독일에서의 경험은 그로 하여금 ‘군중 현상’에 몰두하게 하였다. 그는 1932년 희곡 《결혼》, 1935년 소설 《현혹》을 발표하며 일약 대표적인 독일어 작가로 떠오른다. 특히 《현혹》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토마스 만, 헤르만 브로흐 등으로부터 ‘시대를 앞선 작품’ ‘우리 안의 궁중 위협에 대한 탁월한 은유’로 격찬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 후 20년 이상의 오랜 침묵 속에서 ‘군중과 권력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고 마침내 1960년 이 책 《군중과 권력》을 발표한다. 출간과 동시에 “군중의 본질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함으로써 인간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의 토대를 마련한 책”(아놀드 토인비),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주는 책”(아이리스 머독) 등의 격찬을 받은 《군중과 권력》은 유럽 사상계의 고전으로 자리잡으며, 카네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노벨상을 타는 데 이 작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군중과 권력》은 카네티가 35년에 걸쳐 치열하게 연구한 필생의 기록이다. 스포츠 관중에서 정치집회까지, 부시먼 족에서 메카 순례까지, 원시부족의 신화에서부터 세계종교들의 경전, 동서고금 권력자들의 전기, 심지어 정신질환자의 병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총동원해 군중현상과 권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군중의 물리학’ ‘권력의 정신분석학’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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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학사 · 석사 ·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 대학을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독일문학을 강의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다수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엘리아스 카네티의 ≪현혹≫, 클라우스 만의 ≪메피스토≫를 비롯하여 수십 권 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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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킨은 매일 밤, 잠이들기 전에 언제나 그랬듯이,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 오늘의 특별한 경험에 맞게 상상의 형식도 조금 바뀌었다. 그는 자기 학문의 결과가 곧바로 배척당하지 않고, 군중의 이해를 받는 것을 상상해보았다. 난쟁이에게서 이해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런 사람에게 한 조각의 교양, 한 조각의 인간성을 선물할 수만 있다면, 그는 성공한 것이었다.

모든 시작은 어렵다. 상대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은 좋지 않다. 매일 이렇게 방대한 교양과 접촉하게 되면, 이 작은 친구의 교양에 대한 허기가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그러다 그가 갑자기 몰래 책을 붙들고 읽으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에게 해롭고, 그의 얼마 안 되는 정신이 더럽혀질 것이다. 이 불쌍한 친구는 어느 정도의 교양을 감당할 수 있을까? - 본문 251~25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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