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9191899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08-12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사물시와 이미지
언어의 감수성 키우기
자연시에 나타난 삶의 의지
존재 가치와 존재 이유
생명력의 끈질긴 분출
사랑의 고뇌를 말한다
노년과 우주 질서
허상의 이데아와 바람
서정시와 자연성
시적 감수성과 지적 자아
제2부
원초적 슬픔과 존재의식
자아 탐구를 위한 내적 성찰
초월적 존재를 꿈꾸다
낯설게 하기의 시학
햇살로 응축된 정조
신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
참신한 은유 찾기와 언어의 심화
근작시 평설 세 편
일상에서 찾는 형상들
아궁이에서 굴뚝까지
제3부
황순원 단편소설의 다면성
오영수 소설의 향토성과 휴머니즘
백성의 스마트소설과 풍자성
최신해 수필의 사회성과 유머
조경희 수필에 나타난 소박함과 정겨움
설성제 수필의 서정미학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좋은 시인일수록 관념을 직접 전달하려고 하거나 혹은 윤리적 목적을 의식하며 시를 창작하지 않는다. 시인은 설교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인은 작품으로써 감동과 영감을 주는 존재이다. 그렇다고 시가 철학적인 명제를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는 어떤 사실이나 사상을 직접 말하지 않고 이미지와 리듬을 통해 암시를 구하는 점을 본령으로 한다.
시에 쓰이는 언어는 단순하지 않다. 그것이 일상적인 언어일 수 있고, 전문적 용어나 철학적인 용어일 수도 있다. 요즈음에는 구어뿐만 아니라 비어까지 시어로 사용된다. 표준어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시인은 매우 감각적인 언어를 골라 즐겨 사용하기도 하고, 토속적인 언어를 즐겨 쓰기도 한다. 또는 구체어를 쓰는가 하면 추상어를 쓰기도 한다.
정지용은 감각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였다. 박목월은 자연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였고, 같은 청록파의 조지훈은 전통미를 곁들인 토속적 언어를 즐겨 사용하였다. 이처럼 즐겨 사용하는 언어는 시인의 시적 관심 대상이 어디에 있는가 알게 하고, 시의 성격을 찾아내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시에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인이 가지고 있는 시작 태도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