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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의사의 생비량 이야기

생초보 의사의 생비량 이야기

(20대 초보의사가 본 더 리얼한 시골의 웃음과 눈물)

양성관 (지은이)
북카라반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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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의사의 생비량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초보 의사의 생비량 이야기 (20대 초보의사가 본 더 리얼한 시골의 웃음과 눈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94532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1-04-15

책 소개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어야지"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보곤 하는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과연 꿈꾸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여기 어느 날 갑자기 외딴 산골 마을에서 생활하게 된 20대 청년이 있다. 의대를 갓 졸업해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건지소 의사로 군복무를 하게 된 저자가 경상남도 산청군 생비량면 보건지소에서 1년간 생활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책으로 묶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산골 마을 스물일곱 살

삶의 체험현장, 보건지소
그리고 나는 비정상이다
첫날밤
생비량의 뫼르소
possible or impossible
하루 시간표 (상)
하루 시간표 (하)
구판장의 법칙
와인 콜라
<시골러’s diary> 책과 술 그리고 전기장판

2장 생비량에 살으리랏다

첫인사
전교 1등, 내 친구 민규
밤 이야기
용의 결혼
블랙리스트
융단폭격
한국 3대 명절
설 before & after
내가 만든 농촌 드라마
<시골러’s diary> 겨울밤

3장 내겐 너무 아픈 당신

명백한 오진
1,400원과 400만원
국제 유가 상승이 생비량면의 감기 환자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짧은 보고서
보건지소를 찾는 사람들
두 줄기 흐르는 피
스님 의사
전쟁의 서막
이기적인 의사
환자가 두렵다
<시골러’s diary> 의사도 먹어야 산다

4장 별빛 부자 마을이 만난 도시

시골여자, 서울여자
할머니의 어플
시골의 봄은 농부의 신발에서 온다
무림 혈전
촌의 교통수단
촌의 필수품
땅 부자라 슬픈 이들
세습되는 직업
광란의 댄스파티
<시골러’s diary> 촌의 여가생활

5장 천천히 걷는 사람들

귀농 부인
책 속에 묘사된 귀농
귀농 심도 분석
문명의 척도
프랑스 폭동과 한국의 다문화 가정
엄마를 닮으면 안 되는 자식
설이 끝난 날 고향을 그리워하다
쏘장님
일요일 새벽 응급 상황
전국 여행을 떠난 할아버지
멀어져가는 목소리
마지막 소원
<시골러’s diary> 빨간 설렘

에필로그

저자소개

양성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 분야, 한 장기만 보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다양한 연령대와 여러 질환을 두루 볼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를 지향한다. 2008년부터 20여 년간 환자 20만 명을 진찰하고, 8권의 책을 썼다. 특유의 입담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아프고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울림이 담겨 있다. 지금도 읽고 보고 쓰고 진찰하는 의사이자 작가로 바쁘게 살아가는 중이며, 각종 포털과 언론 등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히틀러의 주치의들』, 『너의 아픔 나의 슬픔』, 『의사의 생각』, 『생초보 의사의 생비량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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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 2007년, 15박 16일 동안 나와 함께 전국을 돌며 동고동락한 나의 애마 로시난테(돈키호테가 타고 다니던 비실비실한 말 이름)에 올랐다. 자전거에 달린 전등은 로시난테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장 나 불이 들어오지 않은 지 오래다. 밖은 어두웠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식당까지 거리가 2킬로미터가 채 되지 않으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내가 누군가. 불과 지난 여름, 자전거를 타고 태백산맥을 넘었으며 하루평균 열 시간, 20킬로미터를 달려 16일간 총 2,000킬로미터를 완주하지 않았던가. 2킬로미터 정도는 눈 감고도 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자전거를 타보니 차라리 눈을 감고 타는 게 더 나을 지경이었다. (본문 32p, 첫날밤)


2007년 6월이던가, 하루는 마치 스모 선수처럼 보이는 젊은(생비량면에서 젊다는 말은 60세 이하를 말한다) 남자가 왔었다. 그래서 차트를 보니 1970년생. 딱 나와 띠동갑이었다. 주 증상은 가려움증. 보통 가렵다는 환자에게 주는 약은 거의 엇비슷하기에 이미 주사와 약을 다 차트에 적어놓고, ‘그래도 병변은 한번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려운 부위를 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그 젊은이(나와 띠동갑인 형님)가 티셔츠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의 배와 등에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던 용이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나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제길. 그의 등과 배의 가려운 부위를 보면서 용의 등을 쓰다듬는 나의 손이 덜덜 떨렸다. (본문 85p, 용의 결혼)


기침하는 50대 남자 환자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기침을 유발하는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질병들을 감별하기 위해서 어떤 질문들을 던져야 하는지가 도대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감기라는 두 글자만 떠다녔다.
초조해졌다.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흘렀다. 그 순간, 차트에 환자의 이전 진료 기록이 보였다.
난 날짜만 바꾸고 그대로 처방전을 적었다. 그날 하루 동안 본 환자 10명 모두 비슷한 증상이면 전에 지어간 약을 그대로 처방했다. 다행히 신환(처음 온 환자)은 없었다. 부임 후 한동안 지독하게 공부에만 매달리게 한 발령 첫날의 기억이다. (본문 150-151p, 환자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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