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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00886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1-01-29
책 소개
목차
마법사의 딸 피델마
고양이 왕이 코널 왕의 영토에 왔을 때
빛의 검과 둘도 없는 이야기, 그리고 염소 가죽을 입은 소년의 모험
붉은 성의 마을
안개 나라의 왕
거인 크롬 더브의 집
예언자 여인
책속에서
그들은 게임을 시작했고, 아일랜드 왕자가 이겼다.
“제가 무엇을 드리길 원하십니까, 왕자님?” 노인이 말했다.
“저는 아무것도 받을 수 없어요. 왜냐면 제 생각엔 노인께서 저에게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것 같으니까요.” 아일랜드 왕자가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약속을 절대로 어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무엇이든 말하세요.” 백발의 노인이 말했다.
“그렇다면 좋아요. 제 아버지 성 뒤에 들판이 있는데, 내일 아침까지 그 들판에 소가 가득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 주실 수 있나요?”
“그럼요.” 백발의 노인이 말했다.
“그럼 한쪽 귀가 붉은색인 흰 암소 오십 마리, 그리고 그 각각의 암소 옆에 흰 송아지 한 마리씩을 가져다주세요.”
“왕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소들이 있을 겁니다.”
해가 뜨자 검디검은 나라의 마법사가 웅크리고 있는 왕자에게 왔다.
“이제 너에게 세 번째이자 마지막 과제를 주겠다. 일어나서 날 따라와.”
왕자는 수조에서 나와 마법사를 따라갔다. 그들은 우물이 있는 곳에 갔다. 왕자는 우물 안을 들여다보았지만, 바닥이 보이지 않는 아주 깊은 우물이었다.
“바닥 아래에서 젊음의 반지를 가져와. 해가 질 때까지 반지를 찾아오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마법사는 이 말만 하고는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깊고 미끄러운 우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없었다. 그는 성 쪽으로 되돌아 걸어갔다. 그런데 그때 피델마를 만났고, 그녀는 아주 두려워하는 눈빛으로 왕자를 바라보았다.
베어의 늙은 여인에게 ‘플란’이라는 이름을 얻은 소년은 그녀에게 끝없는 이야기의 백조가 수정 알에서 부화한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러고는 집에서 나와 아일랜드 왕자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두 젊은이는 함께 여행을 시작했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길을 걸었다. 그들은 길을 가다가 조랑말 떼를 몰고 가는 사
람들, 등에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 금과 은, 청동과 쇠를 다루는 연장을 지닌 사람들과 동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큰 장이 열릴 붉은 성의 마을로 가요.”
왕자와 플란은 자신들 역시 붉은 성의 마을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곳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을 테고, 그곳에서라면 둘도 없는 이야기의 앞 이야기와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곳으로 계속 갔다.
그런데 아주 큰 바위 아래 있는 우물 아래 도착했을 때, 동행하던 사람들이 멈춰 섰다. 그들은 거기서 하루 동안 기다렸다가 그다음 날 붉은 성의 마을로 들어가는 게 상인과 장사꾼들의 풍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