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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혼례

한국인의 혼례

(짝짓기의 요란한 만다라)

김열규 (지은이)
현실문화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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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혼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인의 혼례 (짝짓기의 요란한 만다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민속/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9221408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06-12-26

책 소개

가장 한국적인 것에서 가장 세계적인 것을, 가장 전통적인 것에서 가장 현대적인 것을, 가장 투박한 것에서 가장 세련된 것을 발견해 내는 김열규 교수가 전통혼례라는 이름의 풍속화를 통해 한국인의 사랑학, 한국인의 짝짓기론을 질박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목차

책 머리에
프롤로그_ 짝짓기, 그건 꿀 아닌 소태

제1부 신랑 되기, 신부 되기
신랑 되기
신부 되기

제2부 혼사는 곧 난공사
짝짓기, 그건 경사이기만 한 건 아니다
혼사는 익혀야 하고 삭혀야 하는 것

제3부 혼나고 기겁하고: 신랑의 초행길
이자야! 돌아서 오고 멀게 멀게만 오라!
청개구리 처가 사람들

제4부 신행 가기, 고행 겪기: 신부의 신행길
뿌리 잘린 나무, 그 영이별의 길
드디어 시가 문 앞

제5부 초례 즈음한 신랑 신부의 몰골
신랑을 기다리는 산, 그 너머 또 산, 산
꼭꼭 가려라 신부야

제6부 짝짓기는 난관 넘는 듯이, 굴길 뚫듯이......
혼인은 우선 개척이고 모험이나니!
혼례, 그 모순 덩어리
아랑과 춘향의 유언: 그 짝짓기에 부친 말

제7부 짝짓기의 양대 서사시
가야 왕국, 결혼의 대경주!
부여, 고구려 혼사의 대서사시: 영웅의 영웅다운 짝짓기

에필로그_ 오늘을 위한 마무리: 영원한 휘모리 가락

저자소개

김열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랑은 꿀물이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애정은 사탕물이어야 제격이다. 삼복 한철, 얼음을 탄 꿀물 같은 게 사랑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잘 식힌 감주 한 사발, 미숫가루 한 사발, 그게 사랑일 법하지 않은가!

하지만 단물만 빨다 보면 또는 달콤함만 탐내다 보면, 사랑은 어느 겨를엔가 '사탕발림'이 되고 만다. 속은 그게 아닌데도 겉에만 사랑을 칠해 대는 것, 그게 사탕발림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모순된 이중주가 사랑의 노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사탕발림은 허위일 수도 있고 기만일 수도 있다. 꿀맛에만 혀를 길들이다 보면, 그 사랑의 입에서 뜻밖에 뱀 혀가 나불댈지도 모른다.

사랑은 그러기에 쓰기도 해야 한다. 아니, 바라건 바라지 않건, 마음을 쓰건 안 쓰건 간에 쓰디쓰게 마련인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이때, 단맛이 안 난다고 사랑을 내팽개치는 일은 꿀만 골라 챙기고는 벌집을 아예 박살 내는 것과 같다. 사랑에 다시는 내일이 없을 게 뻔하다.

그러니 쓰다고 뱉지는 말아야 한다. 싫든 좋든 씁쓰레함을 사랑은 꿀꺽 삼켜야 한다. 아니 사랑은 둥글둥글 혀를 젓고 야금야금 입술 빨고 울컥울컥 이를 깨물고 하면서 그 씁쓰레함을 맛보아야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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