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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219259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0-04-19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첫사랑/ 회춘/ 생활 전사/ 모기에게 배우다/ 하루만 더/ 속으로만/ 형의 쌀자루/ 연緣/ 어떤 촌지/ 저승길/ 냄새로 읽는 책/ 아시 부추/ 나무의 말/ 유언/ 시절들
제2부
누나/ 봄밤/ 아내가 절에 간다/ 밥꽃/ 고수/ 금강경 몇 줄/ 면목동 지나며/ 하찮은 날/ 달 때문에/ 나쁜 지지배들/ 약 한 첩/ 몰라/ 경민식당/ 칭찬/ 수풀만 무성하고
제3부
아름다운 만남/ 바다의 힘/ 사랑이 저만치 가네/ 한가위/ 혹, 혹은/ 오 대니 보이/ 자정 무렵/ 기억의 힘/ 어머니 생각/ 부부/ 허기공화국/ 방울토마토/ 따뜻한 손/ 삽질/ 내가 착해질 때
제4부
위대한 유산/ 겨울나무/ 일학년 교실/ 등불/ 가벼운 짐/ 동행/ 새벽강/ 살 맛/ 흔적/ 실언/ 너에게/ 곁다리들/ 흐르는 돌/ 해바라기/ 내 친구 왕별
저자소개
책속에서
첫사랑
너무 멀리 와버린 일이
한두 가지랴만
십오 년 넘게 살던
삼문동 주공아파트가 그렇다네
열서너 평 임대에
우리 네 식구 오글거리던,
화장실 문 앞에
세 끼 밥상 차려지고
어쩌다 쟁그랑쟁그랑 싸워도
자고 일어나면
바로 코앞에서 얼굴 맞대던,
이젠 쉬 돌아갈 수도 없는
거기, 마음의 집
하루만 더
여직 내려놓고 살지 못하는 말 중에 하루만 더, 라는 말 있지 어릴 적 집에 손님이 오면 하루만 더 자고 가라 매달리곤 했는데 몰래 신발까지 감추며 붙잡다 떠나고 나면 그림자 따라가며 하염없이 훌쩍이기도 했지 살아생전 어머니는 훨씬 더하셨지 짠한 친정붙이는 말더라도 뜨내기 방물장수에 새우젓장수에 체장수 아낙들까지 하룻밤 묵어가라 불러 앉히곤 했으니, 얼마 전 북쪽의 위원장 다가와 하루만 더 있다 가라 우리 대통령 앞에 손 내미는 걸 보았지 슬쩍 동네 아저씨처럼 다가들던 그 얼굴, 아직도 엎어지고 싶은 말 중에 하루만 더, 라는 그 말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