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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핏줄들

길 위의 핏줄들

하병연 (지은이)
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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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핏줄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 위의 핏줄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219914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0-08-10

책 소개

애지시선 90권. 200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희생'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후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 문화에 대해 고집스럽게 시업을 이어가고 있는 하병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경남 산청에서 일생을 산 시인 부모님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목차

제1부 진달래꽃
서시/ 산나물/ 꼬무신과 핵조/ 진달래꽃/ 초롱불/ 울 엄마 무명 저고리에/ 외할아버지 결혼 조건/ 허기진 젊은 부부가 옹그리고 살았을 1960년대/ 아비 유산/ 징조 할머니/ 옥종 장/ 새마을 운동/ 알사탕/ 기억나는 저녁/ 비밀 하나를/ 고구마 국밥/ 아버지 병이 들어

제2부 그 반지를 할머니가 아버지 손에 꼬옥 끼워주셨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풀과 어머니의 끝없는 싸움에서/ 쑥국 / 산 밑 할매 굿이/ 누에/ 국시봉 고오메 밭/ 아버지는 숲촌 아재를 불러라고 했다/ 담배/ 왕겨숯을 만들다/ 어머니의 흰죽/ 그 반지를 할머니가 아버지 손에 꼬옥 끼워주셨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모자母子가 말없이 풋사과 먹는 밤/ 옴마 찾아 삼만리/ 딸기 농사/ 술도 못하는 아버지 술에 취해/ 아버지의 방천/ 배추 사세요

제3부 타샤와 어머니는
똑 뿔라지게/ 어머니 사변 이야기라는/ 어머니와 뱀/ 큰 소리 뻥뻥/ 뜬 모/ 비 설거지/ 잔디 농사/ 한톨의 비료/ 고추장 닭볶음/ 타샤와 어머니는/ 햇빛 따신 어느 오후, 이유와 까닭 있는 사과나무 싸움/ 길 위의 핏줄들/ 동치미/ 고마우이, 하박사/ 장섭이/ 아버지 남에게 농사 내어주고/ 마지막 제사/ 산청양반, 돌아가시다/ 은행나무/ 고랑/ 곡哭 소리가 내 몸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제4부 어머니 평생 소원
어머니 평생 소원/ 오늘도 어무이는 다 큰 나에게 자꾸 갤추려고 드신다/ 감자/ 마늘/ 흑마늘/ 임이 심은 매화나무/ 논 -12월/ 어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다/ 달리는 거리/ 담배 한 갑/ 참교육/ 꽃/ 거북손/ 내 안의 바다/ 새마을 운동 기념비 세우고/ 울진 소광리 금강숲길/ 포구나무/ 화태도에 가서/ 이 저녁 음악/ 전어/ 횡간도 후박나무를 바라보다/ 차를 마신다

저자소개

하병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국립 경상대학교 화학공학과 및 동 대학 농화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약 20여 년간 국내 농자재 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국립 경상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근무하면서 ㈜삼농 바이오텍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수년간 토양-비료-작물에 대한 내용으로 농업인 대상 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좋은 시(詩)를 소개하고 있다. 2003년 농민신문에 「희생」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고 시집으로 「희생」, 「매화에서 매실로」, 「길 위의 핏줄들」이 있다. 현재는 한국작가회의, 여수작가회의, 갈무리 문학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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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타샤는 꽃을 키워 타샤 정원 만들었다
어머니는 곡식 키워 어머니 정원 만들었다

타샤는 튜울립을 길렀지만 어머니는 마늘 길렀다
타샤는 아이리스를 길렀지만 어머니는 들깨 길렀다

타샤는 꽃으로 행복했지만 어머니는 밥상으로 행복했다
두 분 모두 땅을 행복하게 만드는 흙 손 가지고 있었다
― ?타샤와 어머니는? 전문


살다보면 똑 뿔라지게 말하지 못할 때 많지
숨도 숨고
심장도 숨고
입도 숨고
하루, 이틀도 숨는 말
그럴 때마다 발끝에서 올라오는 어머니 말씀
‘애야, 똑 뿔라지게 말 하거라’
‘똑 뿔라지게’라는 말이 불꽃처럼 화르륵
피었다가 져버려야 하는데
살다보면 똑 뿔라지게 말하지 못할 때 많지
그럴 때마다 허공 끝에 나앉아 있을 때 많지
― ?똑 뿔라지게? 전문


사과나무 한 그루 웃담 논에 심고 3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 열렸지. 세 개가 올망졸망 보기 좋았지.

아직 자라지도 않은 사과 왜 따왔냐고 역정 내고, 새가 날아들어 사과 찍어먹어 따왔다고 이유 대고, 사과가 한창 더 커야 하는 데 지금 따면 어떻게 하냐고 고함 치고, 나도 따고 싶어 딴 게 아니라고 항변하고, 아니 이런 하찮은 일에 싸움 한다고 아들 투덜 짜증을 내고, 이 조그마한 사과 먹어서 배부를 것 같냐고 오만 인상 찌푸리고, 첫해는 사과 따주어야 나무가 잘 큰다고 이유다운 이유 대고, 그럼 나무 키우려면 감나무 감도 다 따야겠네 하며 밥상에 숟가락 던지고, 제발 그만들 하시라고 아들 목소리 커지고, 나무 베어 버리라, 버럭 소리 지르다 밖으로 나가버리고,

사과 깎아 아들에게 건네는 어머니, 맛이 들었네 하며 사과 한 조각 씹어 먹는 아들. 햇빛 따신 어느 오후, 모두 이유와 까닭이 있는 사과나무 싸움.
― ?햇빛 따신 어느 오후, 이유와 까닭이 있는 사과나무 싸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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