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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2309295
· 쪽수 : 378쪽
· 출판일 : 2010-03-0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 1 부 의심의 도약
[하나] 참된 종교는 오직 하나뿐? 그럴 리가!
[둘] 하나님이 선하다면 고통을 허락할 리 없어
[셋] 기독교는 가혹한 속박
[넷] 그 엄청난 부정, 교회의 책임이로소이다
[다섯] 사랑의 신이 인간을 지옥으로 보내다니?
[여섯] 기독교는 틀렸다고 과학이 증명했다
[일곱] 성경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야 없잖은가!
한 숨 돌리고
제 2 부 우리는 왜 믿는가?
[여덟] 신이 있다는 단서들
[아홉] 신을 안다는 것
[열] 죄악이라는 문제
[열하나] 종교와 복음
[열둘] (진짜) 십자가 이야기
[열셋] 부활의 실재實在
[열넷] 춤추는 신
에필로그 : 자, 이제 어디로 가는 거지?
리뷰
책속에서
2004년 11월 자끄 데리다가 세상을 떴을 때, 어떤 기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고급이론이나 인종-성-계급이란 삼총사의 뒤를 이어 앞으로 학계를 이끌 지적인 에너지의 중심이 과연 무엇일지 알고 싶어했다. 나는 흔쾌히 대답해주었다. 그것은 종교라고.
믿는 사람들은 의심을 인정하고 이와 맞붙어 싸워야 한다. 그저 신앙을 물려받았다고 해서 그걸 붙들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내 자신의 신앙에 대한 반대의견과 힘겹게 오랫동안 싸우고 나서야 비로소 희의론자들에게 말도 안 되거나 무례하지 않고 그럴듯한 신앙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뿐인가,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튼튼한 신앙을 갖게 된 후에라도, 의심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이 신앙의 근거를 찾아 노력해야 함과 동시에, 회의를 품은 사람들도 자신의 합리적 추론 안에 숨어있는 어떤 형태의 신념을 찾는 방법을 배워야 할 일이다. 모든 의심이란 ―아무리 회의적이고 냉소적으로 보일지라도― 사실 어떤 신념을 보충하거나 교체하는 또 다른 신념이다. ‘신념 A'를 의심하려면 ’신념 B'를 믿는 입장에서 바라보아야지, 그 외엔 방법이 없다.
세상의 악과 고통을 멈추지 않았다고 해서 당신이 화를 낼 만큼 위대하고 초월적인 신이 있다면, 당신이야 모르겠지만 그런 악과 고통이 계속되도록 허락하기에 합당한 이유를 가질 만큼 위대하고 초월적인 신도 (동시에)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