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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도 한마디 합시다

국민도 한마디 합시다

(2025 대한민국 시민 매니페스토(선언문))

권기대 (지은이)
베가북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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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도 한마디 합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국민도 한마디 합시다 (2025 대한민국 시민 매니페스토(선언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4831037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25-04-19

책 소개

고위 공무원 한 사람의 탄핵만으로 끝날 수 없는, 그의 파면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우리 공동체의 약점과 질병을 짚어내고자 한다. 가장 큼직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분열과 갈등이다. 진보·보수, 영남·호남, 좌·우, 입법부·행정부, 남·여·노·소, 분열의 양상은 깊어만 가고 해결의 조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목차

그 마이크를 이제 국민에게 넘기라

1장 | 웃음이 사라진 나라

외통수에 딱 걸린 국민
삼권분립의 대원칙은 어디로 갔을까

2장 | 너희들은 모두 우리의 ‘종’이다

들어라, 너희들은 모두 종이다.
계엄·탄핵의 함의를 생각해보는 자, 하나라도 있는가

3장 | 둘로 쩍 갈라진 나라

어째서 이토록 서로 미워하는가
내가 틀릴 수도 있음
광장정치가 정말로 최선의 방법일까

4장 | 인간과 인간의 사업은 완전할 수 없다

법이 모든 상황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은 아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 이 호칭, 괜찮은 건가?
헌재 결정에 왜 우리가 승복합니까

5장 | 그러니까 서로 도와 정치하라는 것 아닌가

국민의 어디가 아픈지, 알기나 하는가
답이 없더라도 답을 찾아내라
그러니까 전문가들의 말을 들으라는 것 아닌가
왜 헌재에 탄핵을 판단하라고 맡겼는가
뭐든 결정할 땐 이해당사자들을 꼭 초대하라

6장 | 괜히 백년대계라고 하는 게 아니다

파헤치고 들여다보면 문제는 교육이다
이게 무슨 교육인가, ‘시험 치는 요령’ 훈련이지
지금 대한민국 청년의 모습을 보라

7장 | 국민이 정치인들보다 더 문제다

헌재의 결정이 무엇이든, 그대는 승복하겠는가?
결론은 이렇다

2025 대한민국 시민 매니페스토

[부록1] |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요지 (전문)
[부록2] | 선고에 관한 재판관의 보충 의견

구시렁구시렁

저자소개

권기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걱정도 많고 제 딴에는 애도 많이 쓰는 착한 국민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모건은행에서 비즈니스 커리어를 시작해 1980년부터 뉴욕 월스트리트 본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호주, 인도네시아, 독일, 홍콩 등지에서 원자재-제조-무역-영화 등 여러 산업에 종사하며 실물경제의 일선에서 치열하게 뛰었다. 홍콩에서 영화 평론·배급을 통해 국제적인 문화 콘텐트 교류 사업을 벌이기도 했으며, 2005년 영구 귀국한 후로는 출판사를 이끌면서 저술과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40여 종의 영어·독어·불어 서적을 번역해 펴냈으며, 주요 저서로 『AI 예감』(2024), 『2025 비즈니스 트렌드』(2024), 『챗GPT 혁명』(2023), 『명쾌하고 야무진 최신 경제용어 해설』(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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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듣고 있는가, 국민이여,
늦게나마 우리의 무지몽매를 절절히 깨우치고 눈을 크게 뜨라.
4월 4일의 선고에 웃고 울며 연연할 때가 아님을 알라.

⇨ 왜 그럴까?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왜 하나같이 무례하고 고집불통인 데다 안하무인이며 걸핏하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싸워대기만 하는 걸까? 그 높은 세비를 지급하고, 그 어마어마한 권세도 안겨주고, 활동비까지 챙겨주고, 불체포특권이니, 무슨 면책권이니, 온갖 특혜를 제공했더니 기껏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국민의 삶을 위한 일은 팽개치고 권력과 부를 향한 아귀다툼에 혈안이다.


⇨ ‘깽판 친’ 대통령을 탄핵해서 파면할지, 용서해서 복귀시킬지, 헌법재판소가 이미 몇 달을 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재판관들의 고민이 한둘이겠는가. 밤낮 안 가리며 탄핵하라고 협박, 탄핵하지 말라고 협박, 온 나라가 그들을 잡아먹을 듯 윽박지르고 있으니, 그 고통스러움을 너희들이 감히 상상이나 하겠는가. 너희 정치꾼들과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돼먹은 인간이라면, 헌법재판관들이 이런 고뇌의 시간을 지나는 사이, 진정으로 너희 자신의 태도와 행위를 되돌아보고 생각하고 자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 탄핵 인용이 옳다고 믿고 헌재가 인용에 이르도록 평화적으로 촉구하는 건 좋다. 정상이다. 충분히 이해된다. 탄핵 기각이 옳다고 믿는 국민도 마찬가지로 그 믿음을 평화적으로 전파할 권리가 있다. 귀를 기울여줘야 한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인용이 (혹은 기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한국이 망한다고 주장하는 인간들은 염치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몰상식한 파렴치한이다.
걱정은 꽉 붙들어 매시라!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각하되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은 끄떡없다. 국민이 서로 갈라져 싸우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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