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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s of the Sea

Colors of the Sea

(신미식의 NLL 사진기행, 김포.강화도.말도.우도.연평도.백령도)

김환기 (지은이), 신미식 (사진)
플래닛미디어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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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s of the Sea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Colors of the Sea (신미식의 NLL 사진기행, 김포.강화도.말도.우도.연평도.백령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232681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0-12-03

책 소개

한반도의 화약고가 되어버린 NLL(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 인근의 서해 5도와 이웃 섬들을 돌며 이 섬들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생생하게 기록하고, 나아가 이 섬들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사진기행집이다.

목차

프롤로그
NLL과 서해 5도
김포는 최전방
강화도와 이웃 섬들
세상의 끝, 말도
서해 5도의 막둥이, 우도
서해의 파라다이스, 연평도
한반도의 보루, 백령도

저자소개

김환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서울 시립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해병대를 알게 된 후, 알면 알수록 궁금증이 쌓여 본격적으로 해병대를 공부하고 취재까지 하게 되었다. 해병대에 대한 호기심은 자료 조사와 취재 과정을 거치면서 해병대에 대한 애정으로 바뀌었고, 개인주의와 무기력이 만연한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과 도전정신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해병대의 정신과 문화에서 배울 요소가 많다고 판단하여 책까지 쓰게 되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해병대, 그 치명적 매력』, 『Colors of the Se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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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사진)    정보 더보기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14년 전 처음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90회 아프리카를 여행했다. 1년에 절반 가까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본인이 꿈꾸었던 삶을 살고 있다. 신미식은 글과 사진으로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꿈꾸게 하는 사람이다. 서른에 처음 카메라를 장만했고, 42살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과 사진을 연재했고, 37권의 책을 펴냈으며, 20여회의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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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NLL과 서해 5도>
한반도에서 일어난 사상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 이후 서해에 남북 사이에 경계선이 그어졌다. NLL(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두 차례의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이 NLL이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치ㆍ경제ㆍ군사적으로 중요한 NLL이 어떤 선이고 왜 중요한지를 살펴봤다.


<김포는 최전방>
김포는 최전방이라는 이미지보다는 여행하기 좋은 서울 근교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이곳이 비무장지대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낚시를 좋아해서 종종 김포 지역의 수로를 찾곤 했던지라 친숙한 느낌이다.
그런데 길게 늘어선 철책들과 그곳을 지키는 해병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쓸쓸히 북쪽을 향해 세워진 초소를 보면서 마음이 착잡해졌다.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
석모도로 가기 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섰다. 그러고 보니 근 5년 만에 다시 찾게 되는 여행길이다. 이전의 여행과는 다른 마음으로 길을 재촉해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예정된 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했다. 오늘따라 안개가 자욱하다. 바다와 인접한 강화도는 이제 섬이라기보다는 육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 새벽인데도 공사현장에는 포크레인이 안개 속을 헤집고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 사이로 아침 햇살이 들어와 역광으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포크레인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차 안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를 누른다. 사진가에게 새로운 풍광은 늘 설렘을 안겨준다. 그 설렘이 오늘 하루의 일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석모도로 가는 배에 올랐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배가 떠나자 갈매기 떼들이 몰려온다. 새우깡 갈매기라고도 불리는 녀석들에게 줄 과자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석모도는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보인다. 다른 곳과 달리 변화가 더딘 것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 처음으로 찾아간 초소에서 바라본 바다는 그동안 느꼈던 바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마 그것은 철책 너머로 보이는 바다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바람이 몰아치는 초소에서 바다를 응시하는 초병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렇게 석모도는 그동안 내가 생각한 평화로운 바다를 안고 살아가는 것만은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교동도로 가는 날은 바람이 몹시 불었다. 갑자기 온도가 내려간 탓에 바람은 차가운 날씨를 더욱 춥게 만들었다. 출발이 지체되어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교동도는 섬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만만찮다.
거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평야에는 방금 수확을 끝낸 흔적들만 남아 있었다. 섬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산업이 발달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이곳에 거주하는 현지인 대부분이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작은 섬에 유독 정미소가 많다. 그 많은 정미소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 지은 섬의 풍광은 쓸쓸하지만 평화롭기 그지없다.

서해 바다는 언제나 그렇듯 고요하다. 그 고요한 바다를 경계하며 놓인 철책이 없다면……. 바다를 향해 마음을 전하고 있는데 뒤쪽의 저수지에서 새가 날아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아! 하늘을 덮을 정도로 많은 수의 새떼가 하늘로 비상한다. 겨울 철새 가창오리의 비상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사실 나는 몇 년 동안 가창오리 떼를 찾아 전국을 다녔었다. 그런데도 보지 못한 장면을 오늘 우연히 이곳에서 보게 되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내 앞에 나타난 가창오리 떼. 황홀해하면서 매서운 바람 앞에 서서 마냥 행복하게 셔터를 눌렀다. 오늘은 나에게 행운이 찾아온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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