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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9244814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12-10-31
책 소개
목차
PART 1 우리 시대의 시각 예술
Contemporary Visual Arts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_ 피츠버그 앤디 워홀 미술관
[Reflections] 앤디 워홀, 현대 미술의 영원한 아이콘
파괴적 전복의 기념비 _ 뉴욕 현대 미술관
[Reflections] 뉴욕 현대 미술관
미술관으로 들어온 유튜브 _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Reflections] 유튜브는 어디까지 진화할까?
영국식 양면성과 예술 발전소 _ 런던 테이트 모던
[Reflections] 보수적 혁신의 길
지각적 한계에 대한 즐거운 경험 _ 뉴욕 뉴 뮤지엄
[Reflections] 전문가의 붕괴
‘예술’이 된 예술가의 공간 _ 시카고 현대 미술관
하늘 위의 미술관에 펼쳐진 일본 현대 미술 _ 도쿄 모리 미술관
빼앗긴 문화, 새로운 예술 _ 뉴욕 디자인 미술관
미술관에서 길을 잃다 ― 미술, 그리고 예술 _ 뉴욕 휘트니 미술관
PART 2 과거의 시각 예술과 예술의 확장
Historical Visual Art and New Art
슬픈 웃음 ― 비극적 삶의 무기 _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Reflections] 표현의 자유와 풍자
젊음과 자기 성찰 _ 로스앤젤레스 게티 빌라
[Reflections] 자기를 돌보아야 한다
삶과 비극, 그리고 예술 _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
[Reflections] 삶과 비극
인간적 교류의 접경지대 _ 샌디에이고 미술관
[Reflections] 바르셀로나 대 마드리드 - 축구와 스페인 현대사
주관적인 맛, 객관적인 미 _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Reflections] 일상의 이면을 전시하기 - 그 그늘에 대하여
스러져 가는 산업 도시의 건축 _ 버펄로 다윈 D. 마틴 주택 단지
[Reflections] 장밋빛 과거와 회색빛 미래
유리의 모든 것 _ 코닝 유리 박물관
‘논란’으로 보는 사진의 역사 ― 진실과 믿음, 그리고 가치 _ 빈 쿤스트하우스
과거에 담긴 교훈 ― 세상에서 제일 큰 사진 _ 로체스터 조지 이스트먼 사진 박물관
[Reflections]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까?
지음, 서로를 알아보다 _ 도쿄 21_21 디자인 사이트
PART 3 공연 예술과 축제
Performing Arts and Festival
한 강소强小 오케스트라의 1년 _ 버펄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두 바이올리니스트 ― 상흔의 치유 _ 로멜 조제프와 DBR
[Reflections] 아이티의 미국인 대사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여름 _ 블러섬 페스티벌
[Reflections] 한 마리 ‘등에’ - 소크라테스의 삶
저항과 상상력 ― 록 음악과 사이언스 픽션 _ 시애틀 EMP/SFM
라스베이거스의 역설 _ 태양의 서커스
[Reflections] 라스베이거스에 가다
다음 세대 예술가들을 위하여 _ 뉴욕 고담 아트 익스체인지
[Reflections] 저항적 글쓰기
새로운 창조의 고통 _ 시카고 조프리 발레단
보다 좋은 삶을 향해 _ 댈러스 예술 구역
[Reflections] 보다 좋은 세상을 위한 기부
예술가와 후원자 _ 소살리토 아트 페스티벌
[Reflections] 자기 충족
시간을 걷는다 _ 캐나다 ‘뉘 블랑슈’ 축제
[Reflections] 시간의 시작과 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선형 전시 공간으로 유명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목을 삐딱하게 기울이고 관람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50년 전 건축이 지닌 ‘새로움’을 접하는 상쾌함을 준다. 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미술관은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유튜브와 손잡고 참신한 비디오 예술가들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미술관의 문턱을 스스로 낮추며, 기회 균등이라는 인터넷 문화의 장점을 흡수하기로 한 것이다.
-「미술관으로 들어온 유튜브」 중에서
호주 출신으로 뉴욕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미칼렌 토머스의 사진 작품「다리 사이에 손을 놓은 아프로 여신」(2006)은 원초적 무늬의 천 위에 누워 젖가슴께를 풀어 헤치고 다리를 벌린 채로 무심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아프로 여성을 포착해 관객의 시선을 끈다. 많은 작가들이 모방하여 너무나 익숙해진, 바로 150년 전 도발적인 눈빛을 한 홍등가 여성의 나신을 화폭에 담아 논란을 일으킨 마네의「올랭피아」의 구도와 꼭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다. (…) 토머스의 사진은 자유와 평등을 말하면서도 인종 차별적 편견을 벗지 못하는 소위 자유주의적 시민들을 불편하게 한다.
-「빼앗긴 문화, 새로운 예술」 중에서
날로 더욱 정교하게 짜인 기성의 틀을 강요하는 사회에 대해, 우리는 커트 코베인 식의 권태가 담긴 분노보다는 삶에 대한 심드렁한 체념으로 힘없이 맞선다. 지미 헨드릭스 시절 세상을 사로잡았던 평화에 대한 갈망과 새로운 사회 질서에 대한 열정은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되었다. 우리는 갈수록 딱딱해져 가는 질서를 애써 외면하는 것으로 그 체념을 변호하고, 그럴듯하게 포장된 가상 세계에 빠지는 것에서 위안을 찾는다. 음악가들은 회사에서 적당히 ‘기획’되고, 사람들은 영양이 부실한 과자로 끼니를 때우듯 그 음악들을 ‘소비’한다.
-「저항과 상상력 - 록 음악과 사이언스 픽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