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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470995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4-10-24
목차
제1부
님이기에·11
별을 헤이며·12
끈·13
인연·14
사랑이란·16
독곳리 바닷가에서·18
바닷새·20
세월의 용기·21
가을을 재촉하는 바람소리·22
세상 좁은 줄 모르고·24
독곳리 포구·25
나 거기에서·26
내 나이에·27
제2부
하루살이·31
대난지도·32
사랑해·33
떠난 사람아·34
유통기한·36
지금의 내 삶은 바닥이다·38
벽·40
겨울 이끼·41
누구인가·42
마음의 정화·44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쓰다·46
귀향·48
신진도 ·50
제3부
별이 내린다·55
일탈·56
백지·57
당신이 있었기에·58
직업·60
팔자소관·62
안흥포구·64
별들이 가끔씩 보인다·66
있었나요·68
행복 줍기·70
불면·71
서해바다·72
희나리·74
노을 속에 꿈을 그리며·76
미완성은 아름답다·77
제4부
계약하던 날·81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처럼·82
추억·83
그들에게 행복한 모습을·84
갱년기·86
바닷길·88
밀가루 반죽·90
비움과 채움·92
맷돌·94
거울을 본다·96
세월아, 세월아, 세월호야·98
당신은 왜 사세요?·99
시인의 마음·100
시인의 말·103
저자소개
책속에서
올 겨울은 매년에 비해 따뜻했다, 도시락을 나르는데 무리 없이 잘 진행을 했다, 바다 해무가 봄소식을 전한다, 콘크리트 틈새에 민들레가 세상의 간을 보고 있다, 단 하루, 단 한 시간도 마음 편할 날 없었던 이 자리, 작은 서민으로써는 대기업을 어찌할 수 있는 힘이 없다, A용지 손에 들고 어설픈 사무실에 방문한 모그룹 관리팀, 도장을 찍는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터를 잡았던, 이 자리를 떠나야 한다, 맨땅에 머리 박고 현장 컨테이너 사무실을 오가며, 경쟁업체들에게 떨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온 정성 다하며, 흐르는 눈물 남모르게 훔치고 뛰며 지켰던 이 자리 마음은 재산을 얻었고 가슴에는 수많은 사람들을 얻었다, 세상을 몰랐기에 울었고, 돈을 몰랐기에 울었고, 사람을 몰랐기에 울고 또, 울었다, 봄 햇살이 눈이 부시어 또 눈물이 난다,
세상을 보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세상 흐름에 따라가는 방법을 알았다
―「계약하던 날」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