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블랙커피처럼

1부
14평 함바 식당
함바 식당 1 ~ 7
현장의 하루
강풍이 몰고 온 증거물
햇살 아래 이슬은 떨어지고
짐을 챙기며
감사
올라가는 건물을 보며
대게를 먹으며

2부
떠나는 문턱 1 ~ 5
의지 1,2,3
불면증 1,2,3,4
기도 1,2
시들어 가는 난(蘭) 1,2,3
10원도 아깝다

3부
홀로서기를 위해
녹지 않는 블랙커피처럼
어머니
슬픈 노을
몸살
넋이 되어버린 장미
세월
괜찮아
지천명이 되어
가을 햇살
너를 사랑했다
낙엽
천재지변(天災地變)
떠날 수 없는 자리
어떤 이는
반란의 도미노
어떤 날
특권
꿈
업
달빛 안은 사랑

4부
출렁이는 파도
바다
성구미 포구
석문 방조제
보름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귀띔
쉰 두 번째 생일 선물
바다에 서서
꽂지 해수욕장
왜목마을 해돋이
항진항 둑길
한도초과
경락
환한 길이 되어 돌아오길
광제사
휴휴암
수락산 등산 1,2

5부
첫눈
표지판 없는 건널목
감나무 아래
완벽을 외칠 때
중간의 위치에 서서
내게 있어
상념(想念)
새해 첫 날
행복
삼진 아웃
살아가는 방법
당신들은 행복했었을 터인데
성숙
가위
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