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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

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

(속박과 방종의 경계에 서다)

권중달 (지은이)
도서출판 삼화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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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 (속박과 방종의 경계에 서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92490450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1-12-12

책 소개

'자치통감 행간읽기' 그 첫번째 이야기. 지금껏 혼돈과 퇴폐, 난폭과 음란, 은둔과 기행으로 점철된 것으로 평가된 동아시아 위진남북조시대를 사상사적 시각으로 바라본 책이다. 그동안 위진남북조시대에 벌어졌던 일탈된 행동을 개인적인 성격으로 보아 흥밋거리로 생각했던 종래의 시각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를 역사적 진행과정의 하나로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목차

·· 들어가면서_4

제1장 기행으로 점철된 황후 가남풍
·· 사마충과 그의 부인 가남풍_13
·· 가남풍이 살던 시대_17
·· 황후와 태자비의 대결_26
·· 태자를 죽여야만 했던 가남풍_40
제2장 명교 대신에 들어서는 청담사상
·· 명교가 필요했던 이유_65
·· 예교전통이 필요한 시기_80
·· 완적이 생각하는 충효_94
·· 형식을 벗어버린 명사들_106

제3장 돈이 신이 된 시대의 가치관
·· 새로운 시대, 깨지는 질서_127
·· 새 시대의 가치관_137
·· 현실론이 막을 수 없는 청담 분위기_155
·· 새 시대 속에서 사는 사람들_172

제4장 일상을 거부한 새 풍조
·· 왕희지 집안의 청담_183
·· 다른 개성을 가진 왕휘지 형제_195
·· 낭만을 즐긴 고관들_208
·· 황제조차 물든 청담의 풍조_217
·· 무늬만 청담인 사령운과 범엽_225

제5장 명교를 깨뜨린 황실
·· 유소와 유준의 일탈_245
·· 지나치게 자유로운 행동_255
·· 인륜을 파괴한 놀이_271
·· 일탈을 즐긴 황제_280

제6장 불교로 귀의하는 사람들
·· 귀족을 사로잡은 불교_291
·· 수준 높은 불교학을 이룬 고승들_302
·· 불교의 세속화와 부작용_311
·· 현실문제에 자문하는 승려들_321
·· 태무제의 불교 대탄압_325
·· 불교 수행을 위한 양위_333

제7장 다시 필요해진 명교
·· 명교를 주장하는 사람들_341
·· 명교의 실천을 강조한 탁발굉_355
·· 엄격한 상례를 고집한 탁발굉_365
·· 북조의 기행을 명교로 바꾼 북위_374

제8장 일탈의 극치 남조 제의 폐제들
·· 겉으로만 효도한 이중적 면모_385
·· 황제의 인륜 파괴와 방관적 신하_395
·· 비극의 싹을 안은 소보권의 등장_404
·· 방종의 종합판, 소보권의 일탈_409

제9장 더 기다려야 할 질서의 재건
·· 새 질서를 구축하려 한 양 무제 소연_425
·· 양무제 소연이 만난 비극_433
·· 북제 고양이 벌인 기행_441
·· 극도에 달한 일탈 행위들_452
·· 철없는 기행의 종말_468

·· 마치면서_477

저자소개

권중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중국 근세사상사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자치통감이 한국과 중국의 학술에 끼친 영향’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부터 중앙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중국사강의를 전담하였으며 2006년에 정년퇴임하고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다. 2015년 6월에 대만의 중화문화총회는 ‘자치통감을 번역하고, 중국역사학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서 문화공로상을 수여하였다. 저자는 역사지식의 대중화를 위하여 1997년부터 《자치통감》을 한국어로 번역하기 시작하여 2010년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과 그 해설서 《자치통감전》을 완간하였고, 대중들의 역사적 시각을 제고하기 위해 자치통감 관련 서적을 꾸준히 집필·출간하였다. 현재는 《속자치통감》을 번역·출간하는데 힘쓰고 있다. 홈페이지 www.tongg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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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속박과 타파의 중간에 서서

사회에는 전부터 내려오면서 인간의 행동을 속박하려는 규범이 있다. 그리고 그 규범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이를 타파해야 한다는 또 다른 주장이 있다. 이러한 두 경향의 혼재 속에서 때로는 남·녀, 노·소의 대결로 나타나기도 하고, 보(保)·혁(革)의 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 갈등은 증폭되고, 상대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은 그들이 경험한 역사 환경과 입장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결과이다.
이를 멀찍이 떨어져 본다면 어느 하나만이 유일의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고, 그 나름대로의 사상적 배경과 그것이 나타나는 역사적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쪽 발을 어느 한쪽에 담그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어느 한편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을 뿐이다.
이들 각기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중립적인 위치에 발을 딛고 상대편의 배경과 입장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역사적인 시각이다. 어느 쪽이 옳다는 주장에 발을 딛기 보다는 역사가적 중립을 견지하는 안목을 말한다.
현재의 나와 이해관계가 없는 시대에도 역시 이러한 갈등은 존재했다. 마치 오늘의 내가 나의 이해와 관련하여, 어느 한쪽에 발을 딛고 서 있으면서 목에 핏줄을 세우고 나의 입장으로써 다른 쪽을 공격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오늘의 나와 이해득실을 따질 것 없는 과거의 시대를 살펴본다면, 이로써 오늘날 어느 한편에 서있는 ‘나’와 다른 편에 있는 ‘너’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현재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역사 사실을 선택하여 바라보는 것은 오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안목이 상식이 된다면 갈등은 논의가 되고, 해결책도 나올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현재 벌어지는 경쟁과 갈등은 동아시아의 위진시대를 생각나게 한다. 동아시아의 위진시대에는 400년을 지탱해 온 한(漢) 왕조의 유교적 속박이 한 왕조의 몰락과 함께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때는 유교적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발전했던 시기였다. 사상적으로는 죽림칠현과 도교, 불교의 자유·평등주의가 등장했고, 현실적으로는 만리장성이 무너지고 한족(漢族)과 호족(胡族)의 경계도 무너졌다. 다시 말하면 사상적인 속박도, 현실적인 국경도, 종족의 경계도 무너진 시대였다.
이러한 현상은 동서(東西)의 국경이 무너지고 서양으로부터 들어 온 자유·평등주의가 팽배한 오늘의 현실과 흡사하다. 그래서 전통에 익숙하고 전통적 질서를 온존하게 하려는 사람과 새로운 조류를 빨리 받아들이기를 요구하는 사람 사이의 갈등이 생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러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통일된 이념도 부재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혼란과 무질서가 바로 그것이다.
위진남북조시대의 기이한 행동들은 한대(漢代)로 내려오던 유교적 관습과 의례라는 명교에서 볼 때에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파격적 기행을 저지른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고 허식에 차 있지 않은 진정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자기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해야 옳다는 명교적 가치를 무너트린 것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해탈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것이 권력을 쥐고 아무도 제재할 수 없는 자리에 있는 황제나 황후로부터 이런 행동이 나타날 때에는 엄청난 부정적인 파장을 가져왔지만, 죽림칠현(竹林七賢) 같은 사람에게서 실천되면 껍질만 남은 유교적 속박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 되었다.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려는 위진남북조시대의 풍조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것은 역사 진행에 있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과정이다. 그래서 그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오늘날의 보혁(保革)갈등과 세대 간의 갈등, 그리고 서구에서 몰아닥친 자유분방함의 정부正負 양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그러면 요즈음에도 우리사회에 기행같이 보이는 파격적인 일들을 이해하는데 일조(一助)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오늘날의 역사성 또는 그 시대적 성격을 스스로 가늠해 보고 이를 풀어가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들어가면서 中에서
세월은 가고 기행도 끝나다
역사를 큰 눈으로 보면 인간의 모습이 보인다. 무질서한 혼란의 시대에는 질서 있는 안정된 시대를 기대하며 그 논리와 방법을 강구한다. 그러나 안정과 질서란 어느 정도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밖에 없는 부담을 져야 한다.
이 부담이 버겁게 될 즈음에는 이 속박을 깨려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다. 속박을 깨는 것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의 모습으로 여겨지면, 극단적으로 자기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여 그동안 존재했던 관습의 속박으로부터도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그 끝은 방종과 또 다른 혼란이었다.
위진남북조 400여 년을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기행과 일탈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전한시대 400년간의 유교적 명교가 지배하는 동안 명(名)과 실(實)의 괴리(乖離)가 가져온 역사의 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까 위진시대의 일탈은 그 시대가 가지는 시대성이다. 어느 한 사람의 행동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어떤가? 끊임없이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개탄하는 사람도 있다. 과거 500년간의 성리학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새로운 사조로 인식하고 조금도 개인의 자유에 구속받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점점 늘어 가는 이혼율과 묻지 마 범죄 현상 같은데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반드시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갖겠다는 사상적 무장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많은 사상가들이 자유를 구가했고,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행동했던 것이 조금씩 물들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혼하고, 묻지 마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마치 위진시대의 일탈의 극치를 달렸던 제왕들이 유교적 속박은 나쁜 것이고, 초탈과 일탈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행동한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다만 죽림칠현에서 비롯한 노장계열 사람들의 행동과 불교가 갖는 탈속지향적인 이론 같은 것들이 부지불식간에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높은 이상을 가진 사상이 존경을 받아 한 시대의 사조가 될 때에 보통사람은 그 이상이 갖는 뜻을 실천하지 못하고 시대조류에 떠밀려 흘러가기 쉽다. 알맹이인 정신은 도외시한 채 겉껍질만 보고 따라가는 것이다.

-마치면서 中에서


- “저 개구리는 조정에서 시켜서 밤새도록 울고 있는 것인가?” -14p 밤중에 개구리의 우는 소리를 들은 진 혜제 사마충
- “위공(衛公)의 딸에게는 다섯 가지 가(可)한 것이 있지만, 가공(賈公)의 딸에게는 다섯 가지 불가(不可)한 것이 있소. 위씨 집안사람들은 아들을 많이 두었고, 어여쁘며 키가 크고 피부가 희오. 이에 반해 가씨 집안사람들은 아들을 적게 두었고 추하며 키가 작고 얼굴이 검소.” -22p 태자비를 간택하려하는 무제 사마염
- “가비(賈妃)는 아직 나이가 어립니다. 투기라는 것은 여자들이 보통으로 갖는 마음이나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저절로 나아질 것입니다.” -30p 쫓겨나게 된 황후 가남풍을 변명하는 조찬
- “바로 나를 위해 좋은 답을 써준다면 부귀를 너와 함께 누릴 것이다.” -34p 남편 사마충을 위하여 대리답변을 쓰게 한 가남풍
- “불효자로구먼! 천자가 너에게 술을 하사했는데 마시지 않다니, 혹시 술에 나쁜 것이라도 넣었다고 생각해서인가?” -52p 태자를 죽이려한 가남풍의 심부름을 온 진무
- “무엇을 들었기에 왔다가 무엇을 보고 가시오.?” -112p 권력자 종회의 방문을 받은 혜강
- “나는 마침내 오늘에야 황제가 귀하다는 것을 알았다.” -68p 의례를 처음 행한 한 고조 유방
- “폐하께서는 형법에 의지하는 것이 너무 깊으니, 마땅히 유생(儒生)들을 써야 합니다.” -81p 유교정치를 희망했던 태자 유석
- “내가 죽으면 바로 묻어버려라.” -108p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유령
- “들었던 것을 듣고 왔다가 본 것을 보고 가오.” -112p 혜강을 방분하고 가면서 종회
- “그대는 재주는 많으나 견식(見識)이 얕으니,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서 화란(禍亂)을 면하기 어렵겠소.” -115p 혜강을 본 은둔자 손등
- “도가(道家)의 말에 '하면 되지 믿지는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이를 보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122p 권력자 종회의 질문을 받은 왕융
- “나의 붉은 마음을 쪼개 천하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다.” -132p 반란 혐의로 붙잡힌 사마량의 외마디
- “돈은 아무런 덕을 쌓지 않았는데도 높임을 받고 세력을 갖지 않았는데도 뜨겁게 맞아줍니다. 금마문(金馬門)을 밀치고 자달(紫?)로 들어가서 위태로워진 것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며, 죽을 것도 살게 만들어 줍니다. 귀한 사람이지만 천하게 부릴 수 있고, 산 것이지만 죽이게 할 수 있습니다.” -139p 전신론을 쓴 노포
-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것을 좋다고 보아서는 안 됩니다.” -147p 전한시대의 법률가 장석지
- “정공은 항우의 신하로서 충성스럽지 못하여 항왕으로 하여금 천하를 잃게 한 놈이다.” -151p 한 고조 유방
- “천지만물이라는 것은 모두가 무위로써 근본을 삼는다. 무(無)라고 하는 것은 물건을 열어주고 임무를 이루는 것인데, 어디를 가도 존재하지 않는 일은 없다.” -160p 하안의 <귀무론>
- “상서 하안은 부인의 복장을 좋아했다.” -161p 《진서》<오행지>
- “재아는 어질지 않도다! 아들이 태어나서 3년이 된 다음에야 부모의 품에서 벗어난다. 무릇 삼년상이란 천하 사람들에게 다 통하는 상례(常禮)이다.” -165p 공자
- “명교(名敎) 속에도 스스로 즐길 만한 것이 있는데, 하필이면 이런 짓을 하다니!” -175p 남의 집 술을 훔쳐 먹은 관리 필탁을 조사한 하남윤 악광
- “어린 녀석들이 이미 적군을 격파했습니다.” -215p 비수전에서 전진을 격파한 후의 사안
- “공(公)께서는 어찌하여 홀로 이 수레 하나를 독차지 한다는 말이오?” -187p 비를 안 맞으려고 대장군의 수레로 뛰어 올라간 왕휘지
- “본래 흥(興)을 타고서 왔는데, 흥이 다 시가니 돌아가는 것인데, 어찌 반드시 안도를 보아야 하겠는가?” -192p 설야방고우의 왕휘지
- “그대는 피리를 아주 잘 분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를 위해 한번 연주해 주시오.” -209p 권력자 환충에게 피리를 불어달라는 왕휘지
- “후세에 만약 어린 군주가 있게 된다면 조정의 일은 한 결같이 재상에게 맡기고, 모후(母后)가 번거롭게 조정에 나타나게 하지마라.” -219p 왕조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무제 유유
- “비록 혜생의 거문고는 없더라도, 대저 하후현의 얼굴색과는 같을 것이라.” -238p 쿠데타에 실패한 다음에 큰 소리 친 범엽
- “폐하께서는 6궁(六宮)에 있는 궁녀가 만여 명을 헤아리나, 첩은 오직 부마 한 명이니 일이 아주 공평하지 못합니다.” -267p 전폐제 유자업의 누이 산음공주
- “칼을 갖고 와서 나의 배를 갈라라. 저렇게 비린내 나는 아이를 어떻게 낳을 수 있었는가!” -260p 어머니 방에 귀신이 있다고 한 황제인 아들을 보면서 왕 태후
- “거대한 술독이 오른 빨간 코인데 왜 빨갛지 않은가?” -269p 아버지의 초상을 그리게 한 전폐제 유자업
- “오늘 멧돼지 잡는다!” -274p 삼촌을 죽이려고 한 전폐제 유자업의 말
- “만약 이 일이 실행되면 폐하께서는 곧 응당 효자가 되어야 하는데, 어찌 다시 장난치면서 출입할 수 있겠습니까?” -283p 태후를 죽이려는 황제에게 한 말
- “이러한 도(道)는 깨끗하고 텅 빈 것이어서, 무위(無爲)를 귀하게 여기고 숭상하며, 살리는 것을 좋아하고 죽이는 것을 싫어하며. 욕심과 사치를 없애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폐하겠는 즐기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버리려하지 않고, 죽이는 형벌은 이치를 넘었기에 이미 그러한 도를 거슬렀으니 어찌 복을 덮을 수 있겠습니까?” -300p 불당을 세운 환제를 본 양해
- “가사[승려들의 옷]는 조정과 종묘의 복장이 아니니, 발우[승려들의 밥그릇]가 어찌 조정의 그릇이겠는가?” -307p 황제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승려 혜원
- “신(臣)이 듣건대 부처라는 것은 맑고 심원(心願)하며 오묘하고 현허(玄虛)한 신(神)인데, 지금의 승려와 비구니들은 왕왕 법복(法服)을 입고 있으면서 5계(五誡)의 대략적 법도 아직 준수하질 못하는데, 하물며 정밀하고 오묘한 것이야 어떻겠습니까?” -319p 불교를 비판한 허영
- “이 모든 것이 백성들이 아이들을 팔고 부인을 저당 잡힌 돈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부처가 만약 아는 것이 있다면 마땅히 자비로움으로 탄식하며 가엽게 여길 것이어서 죄가 부도(浮圖)보다 높을 것이니, 무슨 공덕이 있겠습니까? ” -321p 불당을 짓고 공덕이라고 여긴 황제 유욱의 말을 들은 우원
- “만약 그대들이 짐으로 하여금 최복 입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최복을 벗고 두 손을 맞잡아 침묵하고, 정사를 재상에게 맡기겠다.” -363p 신하들의 탈상요구를 거절한 북위 효문제 탁발굉
- “오호, 범자[범진]여! 일찍이 그대는 선조의 신령이 있다는 곳을 모르는 구나!” -343p <멸신론>을 지은 범진을 풍자한 왕염
- “오호, 왕자[왕염]여! 그대는 선조의 신령이 있는 곳을 알았다면 몸을 죽여 그를 따를 수 없었는가!” -344p 왕염의 풍자를 맞받아친 범진
- “두 나라의 예절은 응당 서로 평등해야만 합니다. 제(齊) 고황제의 상(喪)에 위(魏)는 이표를 파견하여 와서 조문하도록 했는데, 처음에 흰 옷이 아니었지만 우리 제 조정에서는 역시 그것을 의심하지 않았거늘 어찌 지금에 이르러서 단독으로 막고 압박하십니까!” -371p 남제에서 북위로 온 조문사절 배소명
- “효(孝)를 비난하는 사람은 부모가 없는 사람이니, 어찌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372p 상례 토론에서 진 남제 사신 배소명
- “나는 천하의 주인인데 아버지와 아들이 어찌 서로 믿지 못한단 말인가?” -378p 후주 황제 석호
- “이 걸음걸음마다 연꽃이 피는구나.” -414p 애첩의 걸음걸이를 본 제나라 후폐제 소보권
- “5년 동안 모든 것을 재상에게 맡기고 너의 의견을 섞지 말 것이며, 5년이 지나서는 다시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마라. 만약 스스로 이룬 것이 없더라도 많이 한스러워 하지 마라.” -390p 손자 소소업에게 유언한 무제 소색
- “차라리 지존의 칙령은 거부할지라도, 중서사인의 명령은 거스를 수가 없다.” -396p 남조 제 소소업 시대의 신하들
- “양랑은 좋은 어린 아이이고 죄가 없는데, 어찌하여 억울하게 죽일 수 있습니까?” -398p 동침한 양랑을 두둔하여 말한 하 황후
- “일을 만들 때에는 다른 사람보다 뒤에 해서는 안 된다.” -407p 황제 자리를 지키는 법을 아들에게 말한 명제 소란
- “역적들이 오면 오로지 나만을 잡으려 할 것인가? 어찌 내게 와서 재물을 요구하는가!” -417p 소연의 쿠데타를 만난 황제 소보권
- “관이 비록 닳아서 해졌다고 어찌 발에 쓰게 할 수 있겠는가!” -419p 소연의 쿠데타를 보면서 탄식한 왕지
- “즉시 이 늙은 어머니를 오랑캐에게 시집보내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 -449p 태후 앞에서 술주정한 북제 문선제 고양
- “어리석은 사람이 최근에 다시 어떤 것 같은가? 어리석은 기색이 조금 차이가 있는가?” -444p 황제 원선명을 보고 말한 고징
- “천자께서는 말을 달리지 마십시오. 대장군이 성을 냅니다.” -444p 말달리는 황제 원선견을 붙잡은 오나라수공벌
- “내가 술에 취하거든 몽둥이질을 하거라. 만약 피가 나지 않으면 마땅히 너의 목을 벨 것이다.” -449p 술주정뱅이 북제 황제 고양
- “저 사람은 폐하께서 자신을 죽이게 하여 명성을 후세에 이루고자 할 뿐입니다.” -454p 간언한 사람을 죽이려는 황제에게 기지를 발휘한 양음
- “그릇에 전갈을 많이 모아두고 그 속에 원숭이를 넣고 그것을 보는 것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466p 북제 황제 고위의 물음에 대한 고작의 대답
- “대가께서는 바로 즐기시는 중이고 변방에서 일어난 작디작은 전투는 바로 일상적인 일인데, 어찌 긴급히 상주하여 보고하는가!” -469p 북주의 공격을 받으며 북제 황제에게 보고한 고아나굉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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