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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할둔

이븐 할둔

(역사의 탄생과 제3세계의 과거)

이브 라코스트 (지은이), 노서경 (옮긴이)
  |  
알마
2009-10-14
  |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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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할둔

책 정보

· 제목 : 이븐 할둔 (역사의 탄생과 제3세계의 과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92525640
· 쪽수 : 414쪽

책 소개

<역사 서설>과 <보편사>를 저술한 14세기의 대역사가이자 아랍 최고의 위대한 사상가 이븐 할둔의 사상을 분석해낸 연구서이다. 저자 이브 라코스트는 이븐 할둔의 역사 사상이 보여주는 현대성을 조명한다. 이븐 할둔은 그 시대의 마그레브(북아프리카 일대―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지역)가 드러낸 복잡한 역사에 대해, 현대적 의미의 형용사를 사용하여 사회.경제.정치적으로 어떤 현상이 전개되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역사 설명 방식을 보여준다.

목차

초판 후 32년
머리말

1부 제3세계의 과거
1장 일반적 특징과 기본 구조
2장 고귀한 가문 출신의 정치인
3장 콘도티에레에서 역사가로
4장 아랍 침공의 신화
5장 14세기의 위기
6장 국가의 변전성쇠
7장 도시민에 대한 비난

2부 역사의 탄생
1장 투키디데스와 이븐 할둔
2장 역사적 유물론과 변증법적 개념 형성
3장 역사학의 출현
4장 역사가의 배경과 합리주의의 상속
5장 종교적 반동의 결과

맺음말
덧붙이는 글
옮긴이 글

부록 주ㆍ인명ㆍ지명 및 사항ㆍ연표ㆍ지도ㆍ연보

저자소개

이브 라코스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모로코 페스에서 태어나 유서 깊은 지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프랑스로 건너가 공부했다. 20대 초에 베르베르족을 연구하기 위해 알제리로 갔으며, 전쟁이 일어난 1955년 수도 알제에서 장 드레슈Jean Dresch의 지도 아래 지리학으로 국가박사학위를 마치고 지리학 교수 자격을 얻었다. 당시 프랑스의 식민 지배에 항의하는 급진적인 청년들처럼 1956년 프랑스 공산당원이었고 이후에도 제3세계 문제를 파고든 주요한 지정학자이다. 그의 지정학은 특히 사람을 중시하는 특성을 갖는데 1956년 발간한 《저개발의 지리학》은 15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1960년대 초부터 진취적인 파리 뱅상대학(파리 제8대학)에서 강의했고, 베트남 현지 조사로 미군의 홍하 제방 폭격을 비판했으며 《지리는 우선 전쟁 수행에 봉사한다》(1976)를 출간하였다. 주요 저서로 《제3세계의 통일성과 다양성》(1980), 《반제3세계주의자들과 어떤 제3세계주의자들에 대한 반론》(1985), 《프랑스 지역 지정학》(1986)이 있으며, 《마그레브의 사람과 문명》(1994)은 인류학자인 부인 카미유 라코스트 뒤자르뎅Camille Lacoste Dujardin과의 공저다. 1976년 지리와 역사, 지정학을 일반에 알리기 위한 잡지 〈헤로도토스〉를 창간했고, 1989년에는 프랑스 지정학연구소를 창설했다. 2000년에 지리학 분야에서 유명한 보트랭 루드Vautrin Lud 상과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현재 파리 제8대학 명예교수를 지내고 있고 〈헤로도토스〉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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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서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99년 〈프랑스 노동계급을 위한 장 조레스의 이상과 실천(1885-1914)〉으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조레스의 연설/논설 선집인 《사회주의와 자유 외》를, 2009년 막스 갈로의 조레스 전기 《장 조레스 그의 삶》을 번역 출간했다. 2001년에서 2020년 사이에 〈20세기 프랑스 노동자와 프랑스 국민: 지적인 계급투쟁〉, 〈계급이념과 정치현장〉, 〈조레스의 반전(反戰)과 프롤레타리아〉, 〈조레스에게 독일은 무엇이었는가?〉, 〈대표 개념에 따른 프랑스 사회주의의 갈등〉, 〈프랑스 사회당(SFIO) 전국당대회(1905-1914)〉 같은 관련 논문들을 발표했다. 그 외 저서로 《알제리전쟁: 생각하는 사람들의 식민지 항쟁》(2017), 《지식인이란 누구인가》(2001), 《19세기 허스토리》(2022, 공저), 《전쟁과 프랑스 사회의 변동》(2017, 공저) 등이 있으며,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2014)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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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판 후 32년]
이븐 할둔의 작품에서 놀라운 것은 그 작품이 근본적으로 사회?정치적 변화의 표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 변화를 정확히 설명하는 노력으로 이 일련의 국면을 부족들과 마그레브 국가들에 동시에 관계된 권력관계를 좇는 것이다. 이븐 할둔이 “아사비야”라는 용어로 가리킨 것이 그것이다. 그의 작품 안에 있는 이 기본 개념은 상당히 복잡하다. … 다시 말해 이 개념의 진정한 함의와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븐 할둔이 마그레브에서 겪었고 심지어 연루되었던 정치 상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야만 했다. 그것이 내가 하고자 노력했던 바이며 그것으로 14세기 이후 세계가 겪게 되는 진화를 요약하고자 했다. 요지는 유럽 자본주의의 발전과 특히 20세기 중반에 제3세계라고 부르는 영역 안에서의 식민지적 종속 현상이다.


[머리말]
이븐 할둔의 작품이 지닌 고도의 독창적이고 중요한 특징은 오늘날 저개발의 깊은 원인을 연구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마그레브 역사가의 작품과 저개발 사이의 관계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 … 이븐 할둔은 경제와 사회, 정치의 진화를 둔화시킨 (혹은 저해한) 중세적 구조를 연구했다. 그렇게 지체된 터에 외부의 힘이 가해지자 여러 가지 효과들이 결합하여 수세기 후에는 식민화를 가능케 했고 식민화는 저개발 현상의 출현을 결정지었다._23~24쪽
오직 식민지라는 사실이 현재의 저개발 상황을 설명해주는 우선적이고 필요하고 충분한 역사적 원인으로 간주될 수 있는가? 그런 것 같지 않다. 특히 유럽이 나머지 세계보다 경제?사회적으로 언제나 앞섰던 것은 전혀 아니다. 특히 유럽의 기술적 도약은 상대적으로 늦었다(18세기와 19세기). …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주요한 국가들에서 실현된 과학적?기술적 수단들―유럽은 19세기에 와서야 이룩하는 수준과 비교할 만하다―이 왜 중세에 곧장 경제 발전 과정으로 나아가지 않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극히 도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답할 수 있다. 우리가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매우 복잡한 경제?사회적 현상이 실현되려면 어떤 일정한 상태의 생산력이 존재해야 할 뿐 아니라, 그 위에 특히 부르주아지라는 사회 계급이 생산수단을 조정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근본적인 구조 변형을 해야 하며 혁신과 투자를 실행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 그런데 복합적인 역사상의 원인들 때문에 유럽 경제 발전의 필수 요인들인 부르주아지는 세계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에서 성립되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개인화될 처지에 있지 못했다. 부르주아지는 역사적으로 특수하게도 유럽적인 계급으로 출현했다. 오늘날 저개발국들은 역사적으로 부르주아지가 없는 지역들이었다. 물론 이븐 할둔은 이 문제들은 제기할 수 없었다. … 그러나 그는 어느 정도 이 문제들을 예감했고, 그것이 그의 천재적 차원이다._25~26쪽
이븐 할둔이 분석한 요인들은 북아프리카의 특수성이었고, 다른 사상가들도 필경 그들의 사회를 휘어잡은 상대적 퇴락을 의식했다. 그러나 이븐 할둔은 유럽인들이 도래하기 수세기 전에 이 위기의 연속을 그처럼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정체의 원인들을 신神의 관점이나 대외적 요인들의 작용이 아니라 그가 살고 있는 사회의 내적 구조에서 찾은 유일한 인물이다._27쪽
이븐 할둔의 비범성은 현재의 역사가들이 제기하는 많은 문제들을 대체로 분명하게 제기했고 경제?사회?정치 구조의 분석으로 이 근본적 문제에 대해 답을 찾은 것이다.


[1부 제3세계의 과거]

1장 일반적 특징과 기본 구조
14세기라는 세계의 주요한 특징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븐 할둔은 우리가 언뜻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큰 세계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 사실 중세 아랍 문명은 근본적으로 상인 문명이었고 그 문명의 영향권은 그 시대에 알려진 모든 세계로 확장되었다._37쪽
중세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강력했던 세 국가가 어떻게 연속 수립되었는가를 살피면 정치적 힘과 주요한 금 루트의 경우 도시들에 대한 통제 문제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이 명백해진다. … 중세의 북아프리카 국가는 국경선으로 규정될 수 없었다. 국가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상업적 무게를 지닌 중심이었고 주위에 남아 있는 상당히 자율적인 부족들 중에서 비교적 중요한 집단에 비교적 강한 통제력을 행사했다._47쪽
조세 양도 체제를 “이크타”라고 한다. 이크타의 수혜자가 군주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사실은 어떤 점에서는 중세 유럽 봉건제의 봉封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두 조직의 형태는 아주 다르며 이를 유사하게 보는 것은 타당치 않다. 서유럽 봉토 수혜자는 일정한 공간에서 농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치적 권리 일부와 토지 소유권 일부를 결정적으로 접수한다. 아랍 세계에서 이크타 수혜자는 일정한 집단에 대한 조세 수취권을 한시적으로 위임받았을 뿐이다. … 유럽 영주들은 일정한 수의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 대해 토지, 정치, 사법, 행정 그리고 경제적인 상당한 권리를 보유했다. 반면 이크타는 조세권만 양도했다._49~50쪽
부족의 주민들은 전체적으로 소수 특권자들의 지배를 받았다. 소수의 특권자들은 생산수단의 근본을 소유하지 않고서 막대한 수입을 차지했다. … 상인은 기본적으로 원거리 시장들 사이의 중개 역할을 하는 것에 그쳤다. … 상인들은 수가 많고 권한이 있었지만 부르주아지를 형성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혀 생산수단을 소유하려고 하지 않았다. … 그들은 부르주아지를 이루지 않았고 대신 상업 귀족을 형성했으며 흔히 부족 귀족이나 군사 귀족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실제로 부족의 대장들은 대카라반 상인이었다. …정확한 의미에서 서양 봉건제의 귀족층이 존재하지 않았다._52~53쪽
중세 마그레브에서의 지배적인 생산양식은 근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1) 부족 공동체 전체이거나 자급자족 또는 준자급자족인 부족으로 절대다수의 주민이 통합되었다.
2) 생산수단에 대한 사적 소유권은 갖지 않고서 중대한 이익을 가져가는 이들로 구성된 특권 소수가 존재했다. 이는 마르크스가 “아시아적 생산양식”이라고 불렀던 것의 기본적인 두 가지 특징이기도 하다.

2장 고귀한 가문 출신의 정치인
이븐 할둔이 여러 서부 무슬림 나라들에서 겪은 50년간의 위기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살펴보자. 대역사가는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들에 직접 개입되었고 저마다 다른 환경을 겪었다. … 그것은 표본적인 장편 연속물 필름을 보는 것이며 수세기에 걸친 마그레브의 성쇠가 이에 들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비범한 인물들의 운명을 지켜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것은 동방을 향해 출발하기 전에 이븐 할둔이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던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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