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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코드

부끄러움 코드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신화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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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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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부끄러움 코드 (너와 나를 우리로 만나게 하는 소통의 공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2538398
· 쪽수 : 245쪽
· 출판일 : 2010-06-03

책 소개

호주국립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를 마쳤으며 현재 호주연방정부 복지부에서 시니어 정책연구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부끄러움’이라는 코드로 본 한국사회 읽기. 현대사회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부끄러움’의 현주소를 밝히고, 이제 사회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부끄러움’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말 4
프롤로그 빗기는 시선, 움츠러드는 몸, 다가가는 마음…부끄러움의 형상 10
여는 말 14


1부 부끄러움 재조명:
부끄러움은 디지털 세계를 온전하게 할 유일한 아날로그적 감정이다
부끄러움은 두 얼굴의 야누스 27
부끄러움은 얼굴에 있다? 33
부끄러움, 그 존재 이유 39
보이니? 들리니? 51
비너스, 마르스의 세계에 말을 걸다 65


2부 생활의 발견:
숨은 부끄러움 찾기
선수의 유실(遺失) 75
다 말해도 돼, 다 보여줘도 돼, 네가 다쳐도 상관없다면 86
보릿자루의 꿈 94
부끄러움에 대처하는 두 미녀의 자세 103
아줌마도 가끔은 산다는 게 가슴 저릿한 아픔이다 110
칼로 물베기의 실천을 위한 조언 118
문화 쓰레기 혹은 문화 선도자? 125
코리아에는 코리아타운이 없다 134
데드 맨 워킹 143
스러짐에 대하여 152


3부 희망이 지나간 자리엔 부끄러움도 없다(스코틀랜드 속담)
삐에로는 웃고 있지만 165
천사의 분노 175
사랑은 가상의 공간을 타고 185
수치심과 투쟁한 히틀러 194
밀양」의 송강호가 사랑스러운 이유 203
웰컴 홈 215
부끄러움의 나침반: 부끄러움의 적응적 경영을 위하여 221

닫는 말 239
감사의 말 245

저자소개

신화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와 동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호주국립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를 마쳤다. 현재 호주연방정부 복지부에서 시니어 정책연구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공부를 전문적으로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 중 적잖은 사람들이 처음엔 무슨 대단한 공부를 혼자만 하는 양, 논문 하나로 학계를 흔들어놓을 양, 허영이 장난이 아니다. 저자도 그랬다. 불안할 정도로 넘치는 아이디어와 스스로도 잘 이해가 안 되는 주제에 기대 적어도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섭렵해 줘야 할 것 같은 지적(知的) 오지랖으로 지쳐가고 있을 때, 부끄러움이라는 주제가 저자 앞에 뚝 떨어졌다. 어느 날 저자 앞에 뚝. 한편으론 부끄러움을 공부한다는 것이 폼이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정서가 가지는 생활의 구체성을 거부할 수 없었다. 부끄러움으로 갈아탄 후, 저자의 부끄러움 연구는 학계를 흔들어놓지는 못했지만 저자 스스로는 뒤집어놓았다. 인간관계의 비밀, 갈등,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소실점 밖으로 떨어져 나가지 않는 부끄러움이라는 프레임 안의 희망… 부끄러움의 치명적 매력은 마르지 않는다. 저자는 부끄러움과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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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끄러움이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은 저주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또 축복이다. 잘못도 모르고 뻔뻔하게 버티는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잘못도 용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는 반면, 부끄러움 때문에 잘못했다는 말도 못하고 기본적 자아방어도 못하는 사람에게는 잘못의 크고 작음에 상관 없이 마음이 맥없이 허물어지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즉 그것이 안 보이는 어느 곳에 나타나 감출 수 있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떡하니 얼굴에 보여지니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지만, 그것이 얼굴에 보여지기 때문에 또 소통의 소망이 있는 것이다. 얼굴에 나타나는 부끄러움은 결국 ‘너’에게 보내는 ‘나’의 소망의 메시지다. (「부끄러움은 얼굴에 있다」, 38쪽)


부끄러움은 인간의 심리적 거리뿐만이 아니라 신체적 거리에도 개입한다. 서로에게 접근하는 과정이 개인영역의 침범이 되지 않으려면, 부끄러움이 동의하는 속도와 거리의 조절이 필수다. 어기면 어떻게 될까? 선전포고 없는 적정거리 파기는 발포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망설임과 설레임 사이의 왕복달리기는 사랑이 가져오는 감정적 격변에 대비하는 워밍업이라고 할 수 있다. 부끄러움은 설레임이 망설임을 추월해 버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며 상대방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테스트하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이 마음의 움직임을 믿어도 되는지, 위험성은 없는지…부끄러움은 쉬지 않고 자아경계의 전방에서 평범치 않은 움직임을 살피는 것이다. (「선수의 유실(遺失)」, 82-84쪽)


본처를 일본에 두고 오가며 즐기는 일본인들의 젊은 한국 현지처들은 그 시대 한국사회의 슬픈 자화상이었다. 그로부터 30년여, 한국 남자들도 동남아시아 개발국가들로 똑같은 여행을 떠난다. 일본사람들을 비난했던 것과 같은 강도는 아니라 할지라도 매춘관광을 떠나는 한국 남자들에 대한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섹스관광으로의 자본의 흐름은 아직도 완강하다. 왜? 그들은 늘 한덩어리, ‘동남아로 섹스관광을 떠나는 사람들’로 비난받을 뿐, 개인들은 익명의 그늘 뒤에 숨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지에서 어떤 파렴치한 행동을 해도 그들은 다만 ‘어글리 코리안’으로 인식될 뿐 누구에게도 개인으로 기억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역사를 갖춘 개인으로 구체화되지 않는 한, 그리고 그 개인이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로 맺어진 실체로 화하지 않는 이상 부끄러움의 통제기능은 미약할 뿐이다. (「코리아에는 코리아타운이 없다」, 134-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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