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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2579643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08-11-03
책 소개
목차
제 1권
Ⅰ. 1958년 여름
부적절한 램프 갓
여름 아르바이트
누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소리
불행한 엄마들
에디를 기다리는 매리언
에디는 따분하다-그리고 발정나다
마룻바닥의 문
자위 기계
여기로 오라
인질
루스의 오른쪽 눈
본 부인 걷어차기
아침 10시에 허둥댈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작가 조수는 어떻게 작가가 되는가
거의 성서적이라 할 만한
글의 권위
엄마 없는 아이
다리
콜 씨 밑에서 일하기
롱아일랜드를 떠나며
Ⅱ. 1990년 가을
마흔여덟 살의 에디
서른여섯 살의 루스
불긋푸릇한 에어 매트리스
쉰네 살의 앨런
서른다섯 살의 해나
일흔일곱 살의 테드
루스, 아버지에게 운전을 배우다
두 개의 서랍
생소한 부위의 통증
루스, 아버지에게 운전을 가르치다
제 2권
Ⅱ. 1990년 가을
남은 평생 동안의 과부
루스의 일기와 엽서 몇 장
첫 만남
루스, 이야기를 바꾸다
엄마도 아니고 아들도 아닌
두더지 인간
플라잉 푸드 서커스에서 집까지 미행당한 여자
제1장
실종자 전담반
교착
루스의 첫 번째 결혼
Ⅲ 1995년 가을
경찰
독자
창녀의 딸
후크스트라 경사, 목격자를 찾다
에디 오헤어, 다시 사랑에 빠지다
콜 부인
매춘부와 파리에 오는 것보다 좋지 않아요?
에디와 해나, 협상에 실패하다
행복한 부부와 그들의 두 불행한 친구
일흔여섯 살의 매리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제가 생각한 건 아줌마예요.” 에디가 불쑥 내뱉었다. “아줌마 생각만 했어요.”
“그렇다면 부끄러워하지 마.” 매리언이 말했다. “너는 늙은 여자를 행복하게 해줬어.”
“아줌마는 늙은 여자가 아니에요.”
“나를 더욱 더 행복하게 하는구나, 에디.” 갑자기 매리언이 가려는 사람처럼 벌떡 일어섰다. 마침내 그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매리언이 에디의 표정을 보고 입을 열었다. “나에 대한 네 감정에 조심해야 돼, 에디. 내 말은 네 걱정을 더 많이 하라는 뜻이야.” 그녀가 타이르듯 말했다.
“사랑합니다.” 에디가 용기 있게 말했다. - 본문 중에서
“안녕, 에디.” 그게 에디에게 남긴 매리언의 마지막 말인가? “그럴 거야…….”는 딸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었다. 에디는 그처럼 갑작스러운 이별을 믿을 수 없었다. 메르세데스의 열린 창문, 바람에 나부끼던 매리언의 머리카락, 창밖으로 내밀어 흔들던 매리언의 손. 그리고 햇살을 받아 환하게 빛나던 매리언의 한쪽 얼굴. 매리언의 다른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에디 오헤어가 앞으로 37년 동안 자기나 루스가 매리언을 못 보리라는 걸 알 리는 없었다. 그러나 그 오랜 세월 내내 에디는 냉담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떠남을 의아하게 여기리라. - 본문 중에서
그것들은 이미 58년 여름의 기념물이 되었고, 에디는 그것들이 자기 인생의 분수령이기도 하고 루스가 그녀의 흉터만큼이나 오래도록 껴안고 살아갈 유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가엾은 꼬마는 아직 이 일이 인생의 분수령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에디는 생각했다. 열여섯 살 에디 오헤어는 더 이상 자기 안에만 파묻히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십대를 벗어난 셈이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