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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65082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3-04-11
책 소개
목차
처음 8
대화 15
포옹 16
행동 19
습관 23
씨앗 24
언어는 나무 26
말나무 29
생각의 강물 33
언어력은 국력 36
지식 정보력 39
대화환경 적응력 43
분위기 조절 능력 47
올바른 표현력 51
경청력 54
애드리브ad lib 56
부정언어 저항력 58
상황인지 통제력 60
언어연습 65
언어 스트레칭 69
드라마 놀이 71
언어일지 73
소통 83
언어 107
음치, 박치, 말치 108
백김치 110
언어는 숲 112
언어는 기적 115
언어는 선물 118
언어 신화 121
살아 숨쉬는 언어 123
언어는 매개체 126
언어는 생물 128
언어는 바람 130
언어는 별 132
언어는 우주 135
언어는 행복 138
언어는 자존감 141
언어는 성찰 146
공감 147
친구 삭제 148
10분 관계 150
880단어의 공백 153
토론은 포용 156
언어 소금통 159
MC 171
사람을 보여주다 172
MC의 자격 173
교양 프로그램 176
진행자의 자세 177
진행자의 언어특성 180
진행자의 태도 183
인터뷰어의 자세 188
MC의 마음가짐 190
마음과 마음 192
내 인생의 MC 210
청중 213
시간 214
공유영역 215
즉흥 217
격려 233
인생 249
첫 기억 250
무의식 252
열등감 253
원칙 255
짝꿍 256
엄마 258
감기 260
회한 261
용광로 262
연습 264
응원 266
감사 268
광야의 아들 269
부모 마음 271
꿈 273
마음 275
믿음 28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하는 말이 백김치 같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꾸미지 않고 화장하거나 덧붙이지 않고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진솔하게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맑은 느낌 그대로 말입니다. 강하지 않고 도전적이지 않고 시원하고 깨끗한 말을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또 발효된 말이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겉절이도 맛있지만, 그것도 한두 번입니다. 생각 속에서 숙성되지 않고 버무리자마자 바로 뱉는 말이 아니라 발효된 깊은 맛을 드러내는 말이면 좋겠습니다.
언어는 숲입니다. 사람들이 언어를 중심으로 어우러져 관계를 형성합니다. 함께 얽혀 서로의 관계를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주고 돌이키기 힘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때로는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은 끔찍한 공간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언어의 숲에도 밝은 곳, 어두운 곳, 맑은 곳, 탁한 곳이 있습니다. 길이 열린 곳, 길이 막힌 곳도 있습니다. 언어는 사람이라는 생명체가 어우러져 관계를 형성하는 살아 숨쉬는 공간입니다.
사람은 1분에 120단어를 말하지만 1천 단어를 들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120단어를 말하는 동안 880단어의 공백은 딴 생각으로 채워집니다. 좋은 연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청중의 딴 생각과 경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