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붉은 조각달

붉은 조각달

로즈메리 웰스 (지은이), 김율희 (옮긴이)
다른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붉은 조각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붉은 조각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271133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0-02-10

책 소개

미국 도서관 협회 '최고의 청소년 도서', 미국 학교 도서관 저널 '올해의 책' 등을 휩쓴 작가 로즈메리 웰스의 장편소설. 작가는 전쟁터에 내몰린 열여섯 살 아이의 가슴속에 들어가 역사 뒤편에 숨은 사랑과 이별,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써내려갔다. 그리고 전쟁을 이겨 낸 진짜 영웅이 누군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서문 전쟁을 이겨 낸 진짜 영웅을 위해

세 가지 약속
휴교
전쟁놀이
과학을 배우다
세포로 이루어진 세상
아빠, 도망쳐요
영광의 흉터
화학 실험실
부상병 간호
아내라는 말은 싫어요
집행관 제비뽑기
죽음의 천사
붉은 조각달
내 마음속 바닷가
다시 찾아온 봄
전쟁의 심장 박동이 멈추면
착하게 굴어야 한다
불길에 휩싸이다
하느님은 누구 편일까
눈동자 색깔 시험
나의 포로
열차 탑승권
에모리의 선물

옮긴이의 말 자기 앞의 꿈을 찾아, 또 누군가의 희망을 위해

저자소개

로즈메리 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은 120여 권의 책을 쓰고 그린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맥스와 루비〉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동물 캐릭터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보스턴글로브혼북상, 에드가앨런포상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미국 코네티컷에서 두 명의 딸과 다섯 명의 손자, 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펼치기
김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문학과에서 근대영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책의 힘을 믿으며,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을 소개하고 싶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란 무엇인가 3』, 『소설쓰기의 모든 것 4: 대화』, 『소설쓰기의 모든 것 5: 고쳐쓰기』, 『플립』, 『크리스마스 캐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몸에서 기운이 빠져 버렸다. 내가 땅에 주저앉자 그 병사는 안타까하며 나를부축했다.
'얘야, 전쟁이란 그런 거다. 전쟁이라는 게!'
그는 옆에 쭈그리고 앉아 내게 물을 약간 먹였다. 그리고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저 위를 봐라. 낫처럼 생긴 저 조각달을 봐! 피처럼 붉지. 이 땅 위에 이토록 끔찍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훔친 뒤 소매에 코를 풀었다.
'네 인형 이름이 뭐냐?'
'애비예요.'
'내게도 인형을 가지고 노는 여동생이 있단다.'
우리는 그의 다정한 등불이 만들어 준 동그라미 속에 잠깐 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다. 나는 일어나서 치마를 탈탈 털었다.
'잠깐, 떠나기 전에 기다려, 꼬마 아가씨. 여기까지 왔으니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광경을 보여 줄게. 하느님의 실제 얼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질걸. 늘 보는 일이지만 군인들은 절대 입 밖에 꺼내지 않지. 이제 잘 봐라. 눈을 깜빡이면 놓치고 말아.'
우리 앞에는 어느 병사가 통나무 위에 다리를 늘어뜨린 채 널브러져 있었다. 쇠부지깽이처럼 뻣뻣해진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였다.
'이제 저 남자의 윗옷 가슴 부분을 봐라. 잘 봐, 저길!'
테네시 병사가 내 손을 잡고 가리켰다.
고양이의 눈동자처럼 푸르고 작은 찻숟가락만 한 빛이 그 병사의 가슴에서 깜빡였다. 빛은 두 단추 사이를 비집고 나와 그 병사의 머리 꼭대기 위에 가만히 머물렀는데 아기의 한숨처럼 가냘팠다.
'저게 뭐예요?'
내가 뒷걸음질 치며 물었다.
'이제 주의 깊게 잘 봐!'
테네시 병사는 내가 기절할까 봐 걱정되는 듯 내 팔꿈치를 잡았다.
내 심장이 한 번 더 뛰는 동안, 12만 제곱미터의 옥수수 밭이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별들로 뒤덮였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그 빛들은 쓰러진 병사들에게서 나와 눈길이 닿는 먼 곳까지 펼쳐졌다. 그런 다음 보글보글 솟아올라 깜깜한 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테네시 병사는 오르막길로 나를 안내하고는 등불을 건네며 속삭였다.
'늪에서 나오는 불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저건 하늘로 올라가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