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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2920926
· 쪽수 : 238쪽
책 소개
목차
저자 한국어판 서문 _5
머리말 _15
서론 - 부에노스아이레스 회상 _23
1부 - 행복을 조사하다 _27
1장 행복지수란 무엇인가? _29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 | 1만 달러의 벽 | 행복도를 조사하는 방법 | 행복조사,
신뢰할 수 있나 | 구(舊) 동서독의 행복지수
2장 행복한 나라의 조건 _40
기후조건 | 평균수명 | 자살률 | 출산율 | 종교 | 고용 | 소득격차 | 지역주권 | 관대
함
3장 동아시아, 행복을 거부하다 _62
유교와 동아시아 | 군대식 집단주의 | 상하관계의 폐해 | 경제는 발전해도 행복지
수는 높아지지 않는 딜레마
4장 세계의 행복 지도 _70
부탄의 빛과 그림자 | 미국에 대한 꿈과 환상 | 종교에 마음 둘 곳을 찾는 나라 | 아
프리카의 암울한 현실 | 막대한 원조의 행방
5장 두 개의 행복국가 모델 _85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다, 라틴아메리카형 | 프로테스탄트의 영향을 덜 받은 가톨
릭의 대륙 |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 유유자적 사는 게 성공한 삶 | 같은 라틴계라도
유럽 국가들과는 달라 | 자유로운 개인들이 만드는 행복국가, 북서유럽형 | 일본과
북서유럽의 결정적 차이
2부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_101
6장 내 의지대로 살지 못한다 _103
자유를 실감할 수 없는 나라 | 무기력을 학습하다 |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국민
7장 집단주의에 파묻힌 개인 _110
창의성은 필요 없나 | 미디어에 좌지우지되는 사회 | 비판 없이 미디어의 보도를 수
용하는 자세 | 연대책임의 폐해
8장 ‘예스 맨’을 선호하는 몰개성 사회 _121
개성이란 | 좋고 싫음을 구분하는 것이 개성이다
9장 반대 의견을 두려워하는 문화 _126
표면적인 조화가 진정한 조화일까 | 토론은 싸움이 아니다
10장 스스로 찾지 않으면 행복은 없다 _130
스스로 하기에 의미가 있다 | 자유로부터의 도피 | 자동인형으로 살 것인가
3부 - 행복의 메커니즘 _137
11장 뇌과학으로 본 행복 _139
행복을 느끼는 메커니즘 | 행복한 뇌와 불행한 뇌 |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 아니라
따분함이다”
12장 심리학으로 본 행복 _145
쾌락의 쳇바퀴 | 안일한 쾌락과 ‘ 몰입(flow)’ 만족감 | 좋고 싫음을 확실히 구분하라
13장 타고난 행복과 불행 _152
유전인가 환경인가 | 외향성과 내향성 | 결혼하면 행복한가
14장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_158
위치재산과 비위치재산 | 비교할 수 없는 가치에서 비롯되는 행복
15장 행복의 진화론 _161
인간의 DNA에 새겨진 부정적인 감정 | 편안하게 행복해지는 길은 없다
4부 - 행복을 가로막는 문화 _165
16장 문화와 전통이라는 이름의 환상 _167
문화는 보편적인 것이다 |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경시하는 문화는 버려야 | 영어가
안 되는 진짜 이유
17장 자기주장을 배척하는 ‘이심전심’의 문화 _174
‘이심전심’의 딜레마 | 자기를 표현할 줄 모르는 ‘무기질 인간’들의 사회
18장 집단의 권위로 대화를 막는 사회 _178
상식에 어긋나면 무조건 이기적인가? | 개인의 의견이 곧 개인이 속한 집단의 주
장? | 대화를 거부하는 사회에 행복은 없다
19장 ‘민폐’와 집단주의 _186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것인가 | 유모차를 끌고 전철
을 타는 것은 민폐인가 | 공공의 이익이냐 특정집단의 이익이냐
5부 - 행복한 사회를 위해 _193
20장 행복한 삶의 방식 _195
행복한 직업 | 자기 발견이라는 거짓말 | 사회적 딜레마
21장 사회개인주의 선언 _204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행위’ | 자발적 사회 참여, 사회개인주의
22장 행복한 사회를 위해 _209
행복한 개인이 먼저다 | 개혁해야 할 제도
후기 _217
옮긴이 후기 _221
참고문헌 _236
책속에서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두 나라는 불행한 사회의 상징인 ‘자살률’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또 남녀평등의 정도가 형편 없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는 일관되게 ‘개인의 행복을 가로막는 사회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 다음은 각 국가별 1인당 실질 GDP와 행복지수의 상관관계를 표시한 그래프다. 폴란드 출신 유대인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은 “경제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GDP와 행복도 간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프를 보면 연간 1인당 실질소득이 1만 달러 근처까지는 소득이 올라가면 행복지수도 상승하는 정비례 관계를 나타낸다. 하지만 1만 달러 수준을 넘어서면 이들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워진다. 각국의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봐도 같은 경향을 보인다.
일본의 1인당 실질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1970년대 이후다. 5천 달러 정도였던 1958년이 현재의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일본은 1만 달러 수준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행복지수에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는 얘기다.
◆ 유교의 사회성은 주로 집단주의를 의미한다. 집단주의란 개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사회 전체가 풍요로워지면 최종적으로 개인의 이익이 커진다는 발상이다. (……) 동아시아의 통치자들은 제도와 규율에 초점을 맞춘 유교의 효율성에 매력을 느꼈다. 또 개인 행위를 극도로 제약함으로써 권력 기반을 다졌다. 유교에서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가르침은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