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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2997041
· 쪽수 : 352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른이 되는 것……. 으, 어른이라…… 어른이 뭐지?
닐스는 식탁에 앉아 커다란 우유 잔을 앞에 두고 한 손에는 샌드위치를 들고서 혼자 미소 짓는다.
문제: ‘어른’이란 무엇인가?
답: 늘 옳고,
늘 경쟁하려 하고,
이기려 하고,
싸우려 하고,
누구보다도 잘 알고,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결정하려 하고,
주도하려 하고,
성장이 끝났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끝났고,
더는 호기심이 없고,
모든 문제에 답을 갖고 있는
털보.
문제: 그렇다면 누가 ‘어른’이기를 바랄까?
답: 적어도 난 아니야.
닐스는 혼자서 웃는다.
성장하는 건 좋아. 하지만 다 자란 어른이 되는 건 싫어.
평범한 사람은 없는 걸까?
아니, 평범한 사람이라는 게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자신의 외모와 옷에만, 돈을 버는 일에만, 주말에 술 마시는 데에만, 그리고 섹스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
밖으로 보이는 모습과 똑같이 내면도 그렇게 단순하고 평범한 사람. 그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
사라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닐스도 생각에 잠겨 있었다. 닐스가 말문을 연다.
“인생에 전환점이 있다고 생각해? 돌이켜보니 바로 그때 내 인생이 달라졌다고, 바로 그 사건이 있고 나서 또는 바로 그 사람을 만나고 나서 내 인생이 방향을 바꾸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니면 사람들이 자기는 성장하고 배우고 있다고 여기지만 실은 멍청한 태엽 인형처럼 늘 한 방향으로만 행진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사라는 대답하지 않고 이마만 찡그린다.
“난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닐스가 말을 잇는다.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고 말이야. 아니면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 원래의 자기 자신보다 한결 나은 사람이 되는 거지. 너 자신을 찾아라. 그게 지금 내 기분이야.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