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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93041033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1장 논술과 창의적?비판적 사고
1. 창의적.비판적 내용을 생성하는 사고 방법
2. 비교.대조를 통한 창의적.비판적 사고 창출의 실제
2장 비교.대조를 통해 창의적.비판적 근거 만들기
1. 설득
2. 비교
3. 한 대상의 양면성, 딜레마
4. 논박
5. 문제 해결(병인요법)
6. 원인 연결하기(인과)
7. 종합
3장 비교.대조를 통해 2008학년도 논술 실험평가 문항 풀기
1. 논술 모의고사(1)
2. 논술 모의고사(2)
3. 논술 모의고사(3)
4. 논술 모의고사(4)
4장 마무리
1. 문제 해결
2. 이 책의 활용 방법
3. 나오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귀류법이라고 다 논리에 맞는 것은 아니다. 아래 예문을 보자.
만약 지구가 움직인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지구의 무게는 다른 물체보다 엄청나게 무겁기 때문에 지상의 어느 물체보다도 빨리 낙하할 것이다. 동물이나 집같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체들은 공중에 떠서 뒤에 남게 되고 지구 자체는 굉장한 속도로 낙하해서 우주 밖으로 날아가버릴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어떻게 지구가 움직이겠는가? 당치도 않은 이야기이다. - 프톨레마이오스, <알마게스트>
자기주장(지구가 움직이지 않는다)과는 대조되는 상대주장(지구가 움직인다)을 가정해놓고 지구가 움직인다면 지구는 무겁기 때문에 가라앉고 지구보다 가벼운 것들은 남게 되어 모두 흩어져버린다는 명제를 뽑아낸다. 그런데 현실 세계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구가 움직인다는 가정은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정확히 귀류법이다. 논리 전개는 정연하지만 무엇인가 석연찮은 점이 있다. 어쨌든 지구는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바로 전제가 잘못 되었다. 갈릴레오에 따르면 무거운 물체나 가벼운 물체나 똑같은 속도로 떨어지는데 프톨레마이오스는 다른 속도로 떨어진다고 잘못보았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를 전제로 삼았기에 지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귀류법의 형식을 띠고 있더라도 전제를 잘못 설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93쪽, '2장 | 비교.대조를 통해 창의적.비판적 근거 만들기' 중에서)